Everyday we pray for you
Posts
481 posts어느 여름날의 전주 힐링기
지난 여름의 어느 주말. 1) 뭔가 일 하나를 끝내어 자축하고 싶었던 나는 무진장 놀러가고 싶었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그래서 짐을 대충 싼 뒤 버스 터미널로 갔다. 버스 시간을 보니 전주 아니면 목포가 딱 맞겠더라. 누군가 목포보단 전주가 낫겠다고 했고 난 그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래서 전주로 갔다. 2) 전주로 가는 버스는 프리미엄 버스였다. 좌석이 무지 넓고 TV가 나오고 커텐이 달려있고 누울 수 있었다. 짱 편했다. 3) 중간에 휴게소에서 공주 밤빵이랑 사또밥을 사먹었는데 핵 맛있었다. 공주 밤빵... 그 달콤 담백한 맛... 공주의 자랑이라 할 수 있겠다. 번창해서 인천에도 지점 내줬으면. 그럼 맨날은 아니더라도 주말마다 사먹으러 갈 텐데.
겨울 유럽여행 (32) 바티칸 : 일요일의 교황 축사
1. 바티칸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정오, 교황 공개 축사가 진행된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거대 종교의 수장을 실제로 볼 수 있는 행사는 드물지 않은가. 특히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는 권좌에서 일어나 낮은 곳을 찾는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한 분이고, 그러한 분을 실제로 뵐 수 있다는 건 몹시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나는 팔라티움에서 열일한 카메라를 잘 갈무리한 뒤, 콜로세오 역으로 달려갔다. 1.5유로짜리 지하철 1회권을 샀다. Colosseo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Termini에서 A선으로 갈아타 Ottaviano역으로 이동했다. Ottaviano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다. 광장엔 아직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겨울 유럽여행 (31) 로마 : 첫째주 일요일의 팔라티움
1. 로마 이틀차. 기분 좋게 눈을 떴다. 이 날은 2018년의 첫번째 일요일이었다. 일요일, 특히 첫번째 일요일이라는 날은 로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 매달 첫째주 일요일, 로마에서는 주요 박물관, 유적지, 미술관 등지에서 무료 입장 행사를 연다. 2) 매주 일요일, 바티칸에서는 교황 축사 행사를 연다. 내가 만약 로마에 2주 이상 머문다면 별다른 고민이 없었겠으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1주 남짓한 시간 뿐이었고, 그래서 일요일은 이 날 하루뿐이었다. 덕분에 상당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아무래도 바티칸에서 12시에 열린다는 교황 성하 축사 행사는 가야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모형으로만 봤던 그 분을 한번 정도는 실물로 뵙고 싶

겨울 유럽여행 (30) 로마 : 산 탄드레아 성당과 야경
1. 판테온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보나 광장이다. 원래는 나보나 광장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나보나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정신이 없었다. 크리스마스라면 옛날에 다 지났는데 왜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겸, 새해 겸해서 열어놓은 건가? 알쏭달쏭했지만 어쨌든 요란스러운 축제 분위기에 김이 팍 샜다. 밤에 왔다면 전등 불빛 버프 때문에 또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아직 불을 켜기엔 이른 때였고, 그래서 설치된 마켓과 놀이공원 등의 모양새는 조잡해보였다. 게다가 사람들, 특히 애기들이 잔뜩 뛰어다니고 있었고, 길 한편엔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었고, 무엇보다도 테러 위험 때문에 몸수색하는 입장줄이 매우 길었다. 으음, 아냐, 오늘의 나는 여기에 가고 싶지 않아.

겨울 유럽여행 (29) 로마 : 영원의 도시에 도착하다
1. 기회가 된다면 몇 달 정도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있다. 도시의 분위기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거나, 음식이 유난히 입맛에 맞았거나, 언젠가의 추억이 유난히 아름다웠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들 때문이다. 물론 그럴듯한 이유야 하나 만들어 가지면 그만이고, 어쨌든 내겐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몇 군데 있는데, 지금 이걸 주절주절 언급하는 이유는 그 도시들 중 하나가 바로 오늘 포스팅할 로마이기 때문이다. 사실 로마는 유럽 여행자들에겐 악명 높은 도시다. 유적이 하도 많아 15년 가까이 걸려 뚫었다는 지하철은 노선도 짧은데다가 더럽기 짝이 없다. 소매치기는 극성인데다가, 바닥은 우둘투둘한 자갈 바닥이라 캐리어 끌기도 참 힘들다. 버스를 타도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 도시세는 또 왜 그렇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