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럽여행 (32) 바티칸 : 일요일의 교황 축사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9월 25일 |
1. 바티칸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정오, 교황 공개 축사가 진행된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거대 종교의 수장을 실제로 볼 수 있는 행사는 드물지 않은가. 특히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는 권좌에서 일어나 낮은 곳을 찾는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한 분이고, 그러한 분을 실제로 뵐 수 있다는 건 몹시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나는 팔라티움에서 열일한 카메라를 잘 갈무리한 뒤, 콜로세오 역으로 달려갔다. 1.5유로짜리 지하철 1회권을 샀다. Colosseo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Termini에서 A선으로 갈아타 Ottaviano역으로 이동했다. Ottaviano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다. 광장엔 아직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2012-12-16 Paris
By 靑 春 行 路 | 2013년 12월 2일 |
* 촌스럽게 들려도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에펠탑이 정말 좋다. * 3.5유로 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8시쯤 호스텔에 도착해서 기절 한 것 처럼 잤다. 눈을 떴을 때는 12시였다. Giovanni와 6시에 에펠타워 밑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몽파르나스역에서 아무 버스나 탄 다음 대충 근처에서 내려, 멀리 보이는 에펠탑을 향해 걸어갔다. 가까워지니까 어느 순간 그것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모파상은 왜 굳이 전망대까지 올라갔을까 싶었다. 방향을 못 잡고 헤매고 있는데 건물 모퉁이를 도는 순간 눈 앞에 거대한 에펠탑이 나타났다. 사방이 조용한데 거대한 철근을 장식한 전구들이 빛을 튀겨내는 소리가 났다. 전기가 속삭이는 느낌이었다. 조금 늦는다는 Gio를 기다리면서 에펠탑이 반짝이는 걸 바로 앞에서 봤다. *
유럽여행 13일차 (1) 비오는 프라하를 뒤로하고 빈으로
By Mystery of Mr. Lee | 2012년 6월 26일 |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온다. 빈에가면 다시 독일어권이니까 좋겠지! 라는 마음을 갖고 역으로 향한다. 프라하->빈으로가는 경로가 굉장히 많은데, 이게 열차시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걸리고 그렇게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다. 1시간에 한번 있는데, 2011년 기준으로 짝수시간 39분 출발열차가 직통 열차였고, 홀수시간 39분 열차는 Breclav역에서 환승해야한다. 도착시간은 4시간후 58분으로 동일. 밥퍼주는 민박집에서 아침식사로 김밥을 챙겨주셨다. 이런 작은 배려는 맘에드는 민박집이었다. 교회/성당 아주머니네집에서 불편하게 묵어도 가는 길 잘 챙겨주시는거랑 비슷한 느낌? 기다리면서 역에 있는 버거킹에서 오랜만에 햄버거를 사먹었다. 신발에 빵꾸난 것 때문에 메니큐어로 땜빵이나 할까 싶어서 화장품
유럽여행 9일차 (2) 스투트가르트(Stuttgart)에 가자
By Mystery of Mr. Lee | 2012년 6월 5일 |
오랜만에 철분으로 가득찬 여행기. 뮌헨역은 오늘도 각 지역에서 들어온 차량으로 북적거린다. 지켜보니까 움밧이 있는 1~3번 플랫폼쪽으로 오스트리아를 비롯해서 타지에서 오는 열차가 많이 들어온다. 방금 위의 멋드러지게 생긴 차량은 이런 오래된 기관차가 끌고있다. 차량의 기본구성이 기관차 + 객차 + 운전객차로 되어있어서 터미널구조의 역에서 기관차를 따로 돌리지 않고 그냥 되돌림운행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탑승해야할 차량에 따라서는 굉장히 많이 걸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환승할 때 꽤 신경쓰이는 부분. 플랫폼의 중앙부분에 보통 지하도가 있다. 레일젯의 운전객차 뮌헨역 구석에 모형가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실제로 매장을 구경해보는 것은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