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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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형사 ウのボレデか]

소근소근 노트|2014년 4월 15일

왜 옛날 드라마를 보고 있나. 난 이런 캐릭터 확실하고, 다쟈레 넘치는 코미디가 좋아. 그리고 구도칸이랑은 상성이 잘 맞아. 항상 재밌다니까. 나가세 토모야는 피폭돌이라든지 까이고 있두만. 그래도 워낙 오래전부터 봐와서 넘 좋다니까. 그리고, 이쿠타 토마도 바보 연기가 꽤 잘 어울려. 등장인물 모두가 넘넘 사랑스럽게 나와서, 정말 재밌게 봤어. 게다가 매회 화려한 게스트들. 눈도 즐겁고. 여우들의 명연에 맘 편하게 감상했네. 죄책감이나 불편함없이 낄낄댈 수 있는 드라마 잘 없잖아. 그런데, 얘네들은 어느 누구도 폄하하거나 까지 않고, 스스로 바보가 되면서 웃김. 그런데, 다들 자기애에서 나온 바보스러움이라 속편해. 유쾌한 바보들을 보고 나니, 기분도 즐거워졌어. 우노보레가 도끼병이 맞나? 오히려

[시작은 키스/ delicacy]

소근소근 노트|2014년 4월 9일

오드리 또뚜 주연. 프랑스 여자들은 어떻게 저렇게 예쁜가.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런, 여성스런 옷을 입는가. 저 판타스틱한 핏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가. 메이크업 하지 않아도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지! 라면서 감상. (스포 잔뜩)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사별하고, 직장생활 하다, 또다른 사랑을 만나는데. 그게 사람들이 반길만한 상대가 아니야. 하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남자의 숨겨진 장점들을 사랑하며 행복해진다는 내용. 하지만, 선남선녀의 로맨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나는 절대로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남주의 비쥬얼에, 다른 조연들처럼 똑같은 불편함을 느꼈지. 그는 유머감각과 시를 쓰는 감성과 예의바름이 있지. 그리고 일생일대의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는 순진함이 있고. 하지만, 그

[러브 매니지먼트/ Management]

소근소근 노트|2014년 3월 23일

곰 TV로 감상. 빨래 정리할 때는 영화 한편 틀어놓고 하니까. 무료영화를 찾아보게 돼.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잔 주연. 뭐, 영화는 망했음. (아래부터 스포) 대도시 직장여성이 시골 동네 가서 순진한 모텔 상속자 몸으로 꼬셔놓고, 조건 찾아 결혼했다가 결국 이혼하고 엄마랑 사는데 남주가 찾아와 그녀의 꿈을 대신 이루어줌. 뭐하자는 건지. 왜 남주는 죽도록 여주만 쫒아다니는 건지. 물론, 처음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 얼마나 무모하게 움직이는지는 잘 알지. 정말로 인생이라도 목숨이라도 바칠 것처럼 들떠서 온갖 크리에이티브한 사건사고를 치고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스토킹을 하잖아. (구남친이랑 하는 게 똑같아서 짠했다.) 하지만, 살다 보면, 현실로 돌아올

[관능의 법칙]

소근소근 노트|2014년 3월 23일

왜 VOD 시장에 빨리 풀렸는지 이해가 갔다. 저 언니들도 하고 하고 또 하는데, 나는 여기서 뭐하나 싶은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영화를 또래들이 보고 싶겠어? 타겟 설정이 잘못 됐단 말이다. 영화 속 언니들은 일단 1. 예쁘다. 2. 파트너가 있다. 3. 돈과 직업이 빵빵해. 라는 3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이런 상황이니 나이 따위. 섹스앤더시티의 언니들도 마찬가지잖아. 몸은 비록 늙고 낡아가도 일단 1. 예뻐 : 어느 파티에 가도 빠지지 않아 2. 파트너가 있다 : 없어도 과거와 미래에서 마구 다가와 덤벼 3. 돈과 직업이 빵빵해 : 매주 주말마다 친구들 만나 브런치 먹을 정도는 된단 말이야. 이 정도 안 되면 연애 따위 꿈꾸지 말라고. 현실적으로 내 주변의 언니들을 보자. 1. 예쁘다 : 돈 있

[피끓는 청춘]

소근소근 노트|2014년 2월 16일

타겟 설정에 실패하면 영화가 얼마나 초라해지는지 보여주는 예. 4050에게는 매력적인 서사일 수 있으나, 2030 청춘스타 나온다고 이게 요즘 정서에 먹히냐고. 우리가 여성인권 학생인권 노동인권에 대해서 무지했던 시절을 향한 향수라니, 작가의 인권감수성이 의심스러워. 엔딩 보소. 일진짓 감추고 공장에서 일하던 우리의 보영언니는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지킨 덕분에 시집 잘 가더라. 이게 뭐하자는 스토리인지. 드라마도 약하고 로맨스도 애매하고 성장영화도 아니고 액션도 그닥. 김영광과 박세영은 왜 나오신 거야. 이종석의 가족 에피소드도 공감이 잘. 엔딩에 끝없이 달리는 마라토너 얘기도 웃기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감독의 고향 스토리라면 정말로 리얼한 청춘 스토리가 나왔어야 하는데, 등장인물들 전부 참 안 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