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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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소근소근 노트|2014년 2월 11일

김아웅은 자기 레벨 이걸로 증명한 듯. 주원은 주가 상승하다가 삐끗. 애매해 둘다. 그러니까, 작품 보는 눈 없이 이런 영화 고르지. 맹물맛 영화. 닳고 닳은 첫사랑 코드에 허술한 액션, 허술한 드라마, 허술한 로맨스. 이 영화는 무슨 포인트로 보는지 모르겠네. 별점 O

[플랜맨]

소근소근 노트|2014년 2월 11일

왜 자기 필모를 이렇게 깎아먹지. 그냥 예쁜 배우하고 말 건가. 정재영은 원래 이런 캐릭터의 옷이 잘 맞는 배우니까 그렇다치고, 한지민은 갑자기 상큼발랄 20대 청춘 역할이야. 왜 제 나이 때 안하고. 그리고, 왜 강박증 환자를 이렇게 웃기게 표현해. 상담사와 내담자 관계를 이렇게 말도 안 되게 희화화해도 되나. 감수는 받은 건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참내. 드라마는 약하고, 캐릭터는 전형적이고, 한지민은 그냥 예쁨. [아는 여자] 운운 하는 리뷰들도 봤는데, 아는 여자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모르겠고. 정재영은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에 캐스팅되는 거 보면, 사람들이 정재영처럼 상남자 외모에 쿠크다스 심장 가진 캐릭터에 끌리나? 신기하단 말야. 실제 마주치면 답답해서 무시하게 될 법한 캐릭터인데. 역

[별에서 온 그대]

소근소근 노트|2013년 12월 20일

뱀파이어나 불사신 혹은 시간여행자, 하이랜더 같은 남자의 사랑은 참 단골 소재다. 이게 외계인이 되니까 좀 색다르네. 그런데 이게 한국 연예계랑 붙으니까 막 화려해지네. 또 시작이다. 상위 1%의 러브 스토리. 부자이긴 한데, 내면은 피폐해. 그들을 구원하는 건 역시 사랑이어라. 또 손발 오글해지고. 김수현 예쁘고. 전지현 예쁘고. 다 예뻐. 김수현은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지만, 전지현은 정말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다. 자연스러운 얼굴에 완벽한 비율, 트레이드 마크인 찰랑거리는 긴 머리, 막말해도 귀엽고 사랑스럽기가 가능한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 막춤을 추거나 음치지만 노래를 고래고래 소리질러도 술에 취해 망가져도 폭력을 행사해도 뇌가 청순하리만치 무식해도, 무조건 사랑스러운 걸로 종결.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脳男]

소근소근 노트|2013년 12월 14일

뇌남. 감정이 삭제된 채 태어나 살인병기로 성장한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애정하는 이쿠타 토마 주연. 설정이 너무 판타스틱하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는 손발이 오글오글하고. 하지만, 주인공 자체는 너무나 엣지있는 매력남. 잘 생겼지, 천재적이지, 예의바르지, 게다가 충직해. 원작이 소설이라서인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들이 영상화하기에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 등장하는 여주들은 전부 다, 제발 좀 적당히 하자 싶을 정도로 너무 작위적. 마츠유키 야스코 언니는 이젠 지적인 섹시함까지 보여주셔. 언제까지 섹시할 건데요, 언니는 끝이 없나봐요.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엔딩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 이쿠타 토마와 마츠유키 야스코만 쏙 빼서 시리즈로 만들면, 옛날 미드 [미녀와 아수]

[舟を編む]

소근소근 노트|2013년 12월 14일

행복한 사전, 이라고 개봉한 듯. 2013년작. 마츠다 류헤이, 이먀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죠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와. 아날로그 감성 담뿍.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소명에 기대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렸다. 저렇게 살고 싶어. 느리게. 한가지만 생각하며. 매일의 소중한 일상에 감사하며. 잘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고 의미있다는 교훈을 믿으면서. 있을 수 없는 파라다이스를 꿈꾼 듯 한 작품. 이시이 유야 감독. [ハラがコレなんで]의 감독이었어. 복고 감성의 드라마를 발견해내는데 재능 있네 정말. 함께 사는, 더불어 사는, 관계의 미묘한 지점을 어쩜 저렇게 잘 표현하냐고. 세상이 불편하고 피곤할 때는 영화가 있었지. 그래, 당분간은 영화를 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