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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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황후 첫방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3년 10월 29일

어제 말이 많던 드라마 기황후가 첫방을 탔는데... 말이 많던 만큼 그리 명작은 아닐 듯. 왕이 남장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도 지금까지 너무 많이 우려먹은 설정인 것 같고. 원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던 자원인 공녀를 함부로 대하다가 색주가에 팔아넘긴다는 설정도 그렇고. 고려왕이 원 황제에 대드는 설정도 그렇고, 드라마가 늘 그렇듯이 역사 보다는 작자의 설정에 더 충실했다는 점은 분명. 처음에는 고증 철저히 했다고 선전하다가 슬그머니 드라마일 뿐이라고 꼬리를 말았다고 비난이 많던데.. 당시 원과 고려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으니 첫머리부터 설정을 강조한 듯.

安重根의사 단지동맹비

安重根의사 단지동맹비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3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 단지동맹비를 참배했다. 안중근의사가 연해주 지역에서 다른 동지 11명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 단지동맹을 기리는 기념비다. 2001년 10월에 크라스키노 추카노프카 마을 강변에 세워졌는데 강물의 범람 등으로 훼손되는 사례가 많아 2011년 광복회에서 이곳 유니베라 농장으로 옮겼다. 기념비는 높이 4m, 폭 1m 정도의 큰 비석 하나와 작은 비석 2개로 모두 오석(烏石)인데 한국에서 가져왔다. 연해주 최남단 항구인 포시에트를 둘러보고 오후 늦게 숙소인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로 왔다. 현대호텔은 블라디보스토크 최고급 특급호텔로 고 정주영회장의 지시로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역사적 정황과 조금 다른 상황 발생- 제왕의 딸 수백향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3년 10월 22일

이 드라마 방침이 사극이면서도 역사적 사실과 얽히는 것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것이어서 그동안 무난한 것 같았는데... 그런데 최근 방송분에는 그 한계가 나타나는 듯. 가야가 얽히면서. 사실 무령왕 때에 백제와 가야 관계는 조금 험악한 상태여서, 드라마에 나타난대로 백제왕이 자기나라 행차하듯이 가야에 간다는 발상을 하기는 어려웠을 듯. 또 체화가 딸들이 백제 왕의 행차를 구경간다고 화들짝 찾아 나선 것도 극적일 지는 몰라도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사실 백제 사람들 중 누가 체화의 딸들을 알아볼 사람이 없을 상황인데... 공연히 알아볼 사람도 없는 행차에 자기가 뛰어들면 ‘나 여기 있소’하고 알려주는 꼴이 될 가능성만 커지는데. 숨어살겠다고 할 사람이 취할 행태는 아닐 듯.그리고 체화를 쫓아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핫산(下山) 그리고 녹둔도 기행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3년 10월 20일

이틀째(6월 29일)의 일정은 함경북도 경흥의 두만강 맞은편 핫산과 녹둔도(鹿屯島)의 유적지 탐방이다. 9시에 출발했다. 가랑비는 오늘도 계속 내리고 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연해주에 처음으로 이주가 시작되어 마을을 이룬 지신허(地新墟)마을 기념비와 마을 터였다. 1863년 함경도 농민 13가구가 두만강을 건너 이곳 지신허 강가에 자리를 잡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 후 이주민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868년에는 1,700명이 거주할 정도로 큰 마을을 이루었고 이후 600개가 넘는 한인 마을들이 연해주에 형성되었다. 현재는 지신허 마을 유래를 기록한 기념비만 있을 뿐 마을 터는 완전히 폐허로 변했으나 그 당시 사용했다는 연자방아가 아직도 남아있고 군데군데 집터의 흔적이 보였다.다음은 녹둔도로 추정되는

연해주 역사탐방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3년 10월 19일

김석진(전 통일부 근무) 매년 테마를 정해서 정기적으로 국내외 역사의 흔적을 찾는 한국역사문화연구원에서 올해는 연해주로 역사탐방을 가게 되었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터라 신청을 했다. 탐방은 학계, 언론계, 정계 기타 역사 매니아 등 19명이 참여했다.6월 28일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비행기는 북한 영공을 우회하여 서해-대련-장춘을 거쳐 2시간 30분만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현지시간은 오후 1시 50분이었다. 공항은 우리나라 김해공항보다 약간 더 큰 것 같다. 원래는 작고 낡았었는데 작년 9월 APEC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확충·개선되어 면모를 일신하였다고 한다. 하늘은 회색빛이고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곧바로 버스를 타고 연해주 최남단에 있는 크라스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