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방침이 사극이면서도 역사적 사실과 얽히는 것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것이어서 그동안 무난한 것 같았는데... 그런데 최근 방송분에는 그 한계가 나타나는 듯. 가야가 얽히면서. 사실 무령왕 때에 백제와 가야 관계는 조금 험악한 상태여서, 드라마에 나타난대로 백제왕이 자기나라 행차하듯이 가야에 간다는 발상을 하기는 어려웠을 듯. 또 체화가 딸들이 백제 왕의 행차를 구경간다고 화들짝 찾아 나선 것도 극적일 지는 몰라도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 사실 백제 사람들 중 누가 체화의 딸들을 알아볼 사람이 없을 상황인데... 공연히 알아볼 사람도 없는 행차에 자기가 뛰어들면 ‘나 여기 있소’하고 알려주는 꼴이 될 가능성만 커지는데. 숨어살겠다고 할 사람이 취할 행태는 아닐 듯.그리고 체화를 쫓아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