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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일까? 미드나잇 인 파리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것이 추구되는 세상입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이 찬사를 받는 세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요즘 세상이 인간이 향유하는 '문화'의 황금기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비관적인 대답을 하게 됩니다. 낭만은 실종되었고, 각박하고 삭막하고 저급한 것만 남은 암흑기 같기만 하지요. 과거지향적인 인간인 저도 늘 제 인생의 황금기를 그리워 해왔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 글로써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얼굴을 맞대는 것이 더 즐거웠던 시절. 그런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건조한 요즘 세상이 미래의 언젠가 시점에서 회상해볼때 "그래도 그때는 좋았지"라고 누군가의 인생의 황금기로 회상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스포일러를 이렇게 전부 폭로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뭐,

뒤틀린듯 독특한 멜로 영화 '연애의 목적'
가을이어서였을까요?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아, 그 뭐였더라.. 강혜정과 박해일이 나왔던. 정확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름대로 꽤 파격적이어서 인상이 깊었던 영화였는데. 그런데 그 영화를 지금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문득 궁금해졌죠. 간혹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고 똑같은 책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처음 봤을 때와 많이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들 말이죠. 그런 기대를 안고 다시 보게 된 영화 '연애의 목적'입니다. 2005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와 2012년의 저 사이의 간격 만큼이나 감상도 좀 달라졌죠. 먼저 교정 전의 강혜정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요, 그땐 잘 못느꼈었는데 OST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 그땐 혐오스럽기까지 했던 박

젊음에의 집착이 형벌이 되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작년부터 올해까지 그림 동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꽤 많이 등장했습니다. 왜 갑자기 그림 동화로 회귀하고 있냐는 의문에 대한 답은 새로운 이야깃거리의 고갈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룹니다.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지 못할 바에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존의 검증된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와 재탄생시키는 편이 좀 더 확실한 방법이 될지도요. 어린시절부터 동화로 접해 익숙한 이야기들을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재미들도 쏠쏠하긴 하지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Snow White and the Huntsman)'이 '백설공주'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할 때 두 영화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두 영화 모두 생각보다 반응이 시큰둥 한 것 같았어요.

도심 속 숨겨진 보석 같은 숲 '홍릉 수목원'
서울 안에 산이 아닌 숲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지요. 햇살 좋고 바람 살랑거리는 요즘같은 날, 숲을 산책하기엔 제격이 아니겠습까? 그래서 찾아간 곳이 '홍릉숲(홍릉 수목원)'이었지요.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습니다. 사실 이곳은 일반 수목원이 아니라 국립 산림과학원입니다. 그래서 주중에는 업무와 연구를 하고 주말에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입구에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지도 상으로는 별게 없어 보이고 내부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도에서 숲 그림이 그려진 곳이 죄다 산책코스 및 산길이라 걷다보니 은근히 넓더라고요. 일일 2회 숲 해설 시간도 있으니 시간에 맞춰 오시면 도움이 되실

여성의 히스테리, 성인용품으로 해결? '히스테리아'
한 블로거의 리뷰를 보고 꼭 봐야지 하고 꼽았던 영화 중 하나가 바로 '히스테리아'입니다. 우리나라에 개봉은 했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는 못했고, 개봉관도 너무 적어 보기가 어려웠죠. 결국 VOD로 나와서야 관람을 하게 되었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소재는 정말 파격적입니다. 성인용 바이브레이터, 즉 여성용 자위기구의 발명 유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은 자극적이고 야하지 않습니다. 그 흔한 노출씬 하나 없어요. 오히려 교훈적이기까지 하지요. 단지 소재가 너무 파격적이라 괜히 얼굴이 붉혀지는 탓에 19금으로 선정이 되었을 뿐입니다. 즉 19세 이상 관람가인데다가 자극적인 소재에 뭔가를 기대하고 관람한 사람이라면 100% 실망했을 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애초에 볼 엄두도 못냈을테니 흥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