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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 '정우'를 탄생시킨 영화 '바람' 보니

대세남 '정우'를 탄생시킨 영화 '바람' 보니

중독...|2013년 11월 19일

요즘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1997년 당시 남녀공학 고교생활을 즐겼던 저는 응칠(응답하라 1997)에 더 공감이 갔었는데, 응사(응답하라 1994)는 그보다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청층의 폭이 더 큰 모양입니다. 응사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다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대의 수혜자로 '쓰레기' 정우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저는 칠성 커플(칠봉이와 성나정)을 응원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응사를 보게 된 가장 큰 장면은 2화에서의 쓰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이 배우를 어떻게 캐스팅했냐는 말에 응사 제작진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바람'입니다. ***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바람. 바람이 불 때의 바람인가 했더니 '

황금빛 융단이 펼쳐진 가을의 '전주 향교'

황금빛 융단이 펼쳐진 가을의 '전주 향교'

중독...|2013년 11월 13일

요즘 전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한옥마을 중심으로 볼거리도 많고 맛집도 많고 관광하기 편하게 잘 되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저는 친구 돌잔치 때문에 전주에 당일치기로 내려가게 되었죠. 짧은 시간 안에 딱 한 곳만 들른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을 가봐야겠지요? 제가 전주에 내려가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전주 향교'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제가 전주 향교라는 곳을 알게 된 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때문입니다. 막연한 팬심으로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라니 언젠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지요. 드라마 속 촬영시기는 아마 가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가을의 전주 향교 사진을 보고, 전 이곳에 두번째로 반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시의 적절하니 가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여행 가도 되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여행 가도 되나?

중독...|2013년 11월 11일

필리핀.. 저에게는 마음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그러던 곳에 지난주 역대 최고 강도의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몰라요. 인명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그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이 흔적없이 사라질까봐..마치 영화 '그래비티'에 나온 듯한 아름다운 지구 사진이지만, 소용돌이 모양의 태풍이 선명하게 보여 섬뜩합니다. 육안으로 저렇게 선명하게 보일 정도의 어마어마한 태풍이라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하이옌이 지나간 자리의 만여명이 넘는 사상자와 실종자의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곳은 레이떼 섬의 타클로반이라는 도시입니다. 네, 저는 지난 여름에 타클로반을 거쳐 레이떼 섬에 다녀왔습니다. 불과 4개월여 전에 다녀왔던 곳이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에 걱정이

복수에서 시작된 사랑의 결말은 어떨까? '비밀'

복수에서 시작된 사랑의 결말은 어떨까? '비밀'

중독...|2013년 11월 8일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한 편 있습니다. 1회 시청률 5%로 시작해서 수목 드라마 1위를 쟁탈한, 게다가 그 경쟁작이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이라는 걸 감안할 때 예상외의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별한 스타 연기자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독창적인 스토리도 아닙니다. 작가는 유보라, 최호철. 모두 신인 작가들인데, 신인 작가들이 한자 한자 눌러쓰는 대본이라는 농담이 떠돌 정도로 꽤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자랑하고 있는 드라마 '비밀'입니다. 저도 하도 소문이 무성해서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이제 세상에는 이야기가 될만한 사건들은 다 등장해서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가 없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뻔한 요리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맛을 내

그래비티, 인간이 중력의 무게를 지고 서 있다는 것

그래비티, 인간이 중력의 무게를 지고 서 있다는 것

중독...|2013년 11월 6일

영화란 사람이 하지 못한 경험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하게 해주는 대표적은 매체입니다. 그렇다 한들,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물론 여유있게 즐겼다기보다는 손에 땀을 쥐고 긴장 상태로 체험하긴 했지만.. 왜 아이맥스나 3D로 봐야한다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상영관도 몇 개 되지 않는 아이맥스관에 주중 저녁이나 주말 중앙 좌석은 거의 다 매진 사태. 일반 영화표의 두배 가격을 지불하면서 구석에서 보고싶진 않아서 어렵게 주중 오전에 시간을 내어서 본 영화 '그래비티'입니다. ** 스포일러 있지만 영화 감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겁니다. 이 영화는 분명 재난 영화입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은 단 두 명, 그나마도 한 명은 조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에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