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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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 여행을 다녀온 소감
11월 필리핀 여행은 몇 달 전부터 예정이 되어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역대 최악의 태풍이라는 하이옌이 지나가면서 여행을 가도 될까 살짝 고민을 하게 됐지요. 물론 태풍 때문에 무서워서 망설인 건 아닙니다. 필리핀에 몇 년간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건, 태풍이 지나간 후에 날씨가 더욱 좋더라는 것이었죠. 역시 망설여졌던 이유는 재해로 인한 추모의 분위기에 놀러간다고 들뜨는 것이 도의적으로 뜨끔했기 때문일 겁니다. 하이옌이 휩쓸고간 타클로반은 지난 여름 제가 휴가로 다녀왔던 곳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여행을 강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에 있던 선배의 이야기와 "진정한 구호는 여행"이라는 몇 줄의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세부 지도입니다. 세부 막탄 국제공항이 있는 조그

세부행 제주 항공에서 커피 한 잔 하려다 당황!
평소 저가 항공인 세부 퍼시픽을 타고 필리핀에 가곤 했었는데 처음으로 제주항공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세부 퍼시픽의 운항 스케줄이 많이 취소되어 원하는 시기에 갈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제주항공의 세부 스케줄은 썩 좋은 편은 아니라 평소에 이용하지 않았었습니다. 출발하는 시간은 저녁 9시 55분으로 퇴근 후 가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돌아오는 시간은 새벽 2시반으로 한국에 돌아오면 아침 8시가 지나 있습니다. 밤비행기를 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행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힘들고 귀국해서도 몹시 피곤합니다.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로 처음으로 제주항공을 타고 세부로 향합니다. 덕분에 필리핀행 비행기에서 늘 일몰만 보다가 처음으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만... 보는 것 만큼 사진이 예쁘

하정우의 '롤러코스터' 정말 최악의 영화일까?
롤러코스터, 아마도 영화 이름보다는 감독 이름이 더 많이 오르내렸을 영화일 겁니다. 바로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영화니까요. 그런데 네이버에서 '롤러코스터'라는 영화를 검색해보면 댓글로 악평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재미가 없다는 둥, 어이가 없다는 둥, 화내며 나왔다는 둥.. 아마 그런 평이 나온 이유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분식점에 가면서 코스 요리로 안나온다고 투덜대는 것 같은 느낌이죠. 그게 다 너무 유명한 분식점 사장님 때문인데요, 분식점이라는 걸 감안하고 본다면 충분히 맛있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즉, B급 코미디 영화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셔야 한다는 것이죠. ** 스포일러 약간 있습니다. 전 이 영화를 보고 왜 생뚱맞게 현진건의 '운

가슴 속에 한줄기 바람이 지나가는 영화 '꽃잎, 춤'
친구. 학창시절에는 함께 있는 시절이 영원할 것 같지만 어찌어찌 살아가다보니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도 요즘은 카톡이다 뭐다 소식을 이어가며 살게 되기는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친구가 몹시 보고 싶어질 때도, 미처 전화를 걸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정말 절박하고 절실할 때 누구를 찾게 될까... 혹은 정말 절박한 순간에 나를 찾는 친구가 있을까. 그런데 말이죠, 정작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곤 합니다. 간절해서 걸려온 전화인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이런저런 사소한 이유로 안받거나 빨리 끊어버리기도 하지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처 뱉어내지 못하고 겉도는 이야기만 하게 되기도 하고요. 어릴 때는 너무나 쉬웠던 '진심을 나누는 방법'을 나이를 먹을수록 잊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

딱 두 시간 동안 돌아본 전주 한옥마을 퀵 리뷰
친구 돌잔치 때문에 당일치기로 전주에 다녀왔던지라, 천천히 전주를 음미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편하게 정비되어 있는 한옥마을 구조 덕분에 대강이나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주향교부터 시작된 한옥마을 투어. 향교를 나서면 이런 돌길이 쭉 이어집니다. 네, 여기는 전주 한옥마을이 아니라 전주 차 마을입니다. 주차할 곳이 딱히 없었던 차들이 구석구석 빽빽히 차를 세워놓았습니다.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포도대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말을 타고 여유롭게 지나가시네요. 한옥마을 곳곳에 친절하게 지도가 쓰여 있습니다. 저희는 한옥마을 뷰가 다 내려다 보인다는 오목대를 올라보기로 했다가... 금새 포기합니다. 오목대로 향하는 길 중간 즈음에 적당히 뷰가 보이는 곳을 발견했거든요. 날씨는 너무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