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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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2 - 묠니르는 착했습니다.

토르2 - 묠니르는 착했습니다.

이하에서부터 토르2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토르 : 묠니르! 그리니치로 와! 묠니르 : 네! 지금 갑니다! 토르 : 묠니르! 그리니치가 아니라 다크 월드로 와! 빨리! 묠니르 : 네! 토르 : 묠니르! 다크 월드 아니야! 나 지금 지하철 탔으니까 너도 그리로 와! 그리니치 역에서 세 정거장 앞이래! 묠니르 : 아, 네. 토르 : 묠니르! 지하철 말고 거기로 와! 거기, 그 추운데 있잖아. 아, 여기 이름이 뭐더라? 전에 로키랑 싸우던 거기. 그리로 와! 빨리! 묠니르 : 네에... 토르 : 야, 아니다. 그냥 그리니치로 와라. 묠니르 : ...(아놔 이 색히가...) 토르2는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진짜로. 1보다 재미 면에서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인물들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2013년 10월 22일

요즘 EBS에서는 정규 편성을 전부 다 씹어버리고 EBS 국제다큐영화제의 작품들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아요! 하나같이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쉴 새 없이 방영되어 요 며칠 밤잠을 많이도 줄였습니다. 이러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녹화를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이미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을 전부 녹화해두신 탓에 외장하드에 용량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 드라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던데 용량이 남아 있을 리 없지... 그 드라마 재미 하나도 없던데. EBS 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들은 어느 하나 빼놓기 힘들 정도로 다 재미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이 어제 - 10월 20일 - 방영했던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I will be murdered)'입니다. 실제 사건임에도 어지간

나우 유 씨 미 - 멀리서 보면 알 순 있는데 그게 좋지는...

나우 유 씨 미 - 멀리서 보면 알 순 있는데 그게 좋지는...

평가를 보면 이래저래 여러 말이 많지만 큰 인기를 끌며 스크린을 지키고 있는 '나우 유 씨 미'를 보고 왔습니다. 어차피 영어 제목이라 띄어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붙이니까 나'우유'씨미로 보여 부득이하게 그냥 띄어썼습니다. 근데 대체 왜 영어 제목을 그냥 가져다 쓴 거지... 마술용어를 쓰던가 아니면 아예 마술사기단으로 하던가... 나우 유 씨 미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네요. 내용이야 뭐, 마술사들이 도둑질한다는 것 뿐이지요. 별 거 없습니다. 주역은 마술사 네 명인데 다들 한데 뭉쳐 마술하고 도둑질하기 바빠서 딱히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술사 개개인의 특기 마술이 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는 한데 그것도 큰 의미는 없더군요. 좀 더 각자의 마술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나아갔

아버지와 함께 본 설국열차

아버지와 함께 본 설국열차

제목만 보면 아버지랑 함께 영화를 자주 보는 효자 같지만 '프리윌리2' 이후로 처음 같이 본 영화라고 기억합니다... 아니 '라스트 액션 히어로'가 마지막이었나? 아무튼 아버지와 함께 문화 생활 같은 건 거의 20년 만의 일이네요. 누설 있습니다. 누설 주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누설입니다. 주의 주의. 하긴 인터넷에 다 퍼져서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의. 영화를 다 본 뒤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작은 걸 퍼먹으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그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요. "마지막 장면 있잖냐? 그 흑인 애랑 동양인 여자 애랑 백곰 나오는 거." "네." "그게 말이야, 인류가 멸망한 순간에 세 인종이 다 살아남았다는 걸 말하는 것 같다 이말이

마지막 사중주 -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제일 안 불행한 영화...

마지막 사중주 -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제일 안 불행한 영화...

생각보다 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이 그냥 광고 문구만 보고 서로 음악성 때문에 싸우다가 연주할 때쯤 되서 화해하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전방위적으로 격돌하는 모습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지요. 하긴 같이 쿼텟을 한 지 25년째 되었는데 음악성 하나 가지고 싸우기에는 좀 늦은 감도 있겠지... 그 생각을 진작 했어야 했는데. 영화는 '크리스토퍼 월켄'이 연기한 첼리스트 '피터 미첼'이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자신은 파킨슨병에 걸렸으니 나 말고 딴 첼리스트를 구하라고 말하는 피터. 함께 한 지 어느새 25년에다가 쿼텟의 기둥이나 마찬가지던 피터의 발병은 나머지 세 사람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문제는 그 충격파가 잠재하고 있던 다른 균열들까지 전부 깨워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