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중주 -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제일 안 불행한 영화...
By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 2013년 8월 18일 |
생각보다 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이 그냥 광고 문구만 보고 서로 음악성 때문에 싸우다가 연주할 때쯤 되서 화해하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전방위적으로 격돌하는 모습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지요. 하긴 같이 쿼텟을 한 지 25년째 되었는데 음악성 하나 가지고 싸우기에는 좀 늦은 감도 있겠지... 그 생각을 진작 했어야 했는데. 영화는 '크리스토퍼 월켄'이 연기한 첼리스트 '피터 미첼'이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자신은 파킨슨병에 걸렸으니 나 말고 딴 첼리스트를 구하라고 말하는 피터. 함께 한 지 어느새 25년에다가 쿼텟의 기둥이나 마찬가지던 피터의 발병은 나머지 세 사람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문제는 그 충격파가 잠재하고 있던 다른 균열들까지 전부 깨워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