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는 벼룩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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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나인 시즌 3 보다가

금요일 밤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댄싱나인. 모든 출연진들이 대단하지만, 처음 본 순간부터 한 눈에 반해버린 김설진의 무대는 늘 좋다. 볼 때마다 더 좋아지는 안남근도 있어서인지 배틀 형식의 무대를 보고나서 내가 내는 점수는 대개는 블루아이가 높다. 특히, 군무!(오늘 100점 준 심사위원도 있었다) 춤은 표현이다. 말과 소리가 아닌 몸짓으로 뭔가를 전달한다. 나봐봐~ 이렇게 엄청난 기술을 갖고있지! 하는 춤은 감탄에 그치지만, 시처럼 흐르고 여운을 남기는 춤에서는 감동까지 연결된다. 음악의 비트에 맞춰 신나게 흔들고 뛰고 구르고 꺾는 것보다(이건 소리의 높낮이나 크기를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선율에 섞여 절제하고 흔들리고 잠시 멈추면서 멜로디까지 보여주는 풍부한 몸

<엑소더스>, 뉴스로 본 출애굽기

리틀리 스콧이 연출한 영화를 극장에서 본거는 가 유일하다. 도 좋아하지만, 원작이 워낙 대단하니 연출력의 힘과 원작의 힘이 비슷하다는 인상이 남았다. 도 코맥 매카시 원작이 아니었다면, 리틀리 스콧 연출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영화관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원작으로 치자면 이번 영화가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음.. 좀전에 보고 온 는 예고편을 보고 보게 됐는데, 람세스와 모세스 역할의 두 배우를 보고 벼룩 눈에 하트가 뿅뿅.. 사실, 영화는 새로운 내용은 없다. 새로운 시선, (성서에 기록된 사실을 기반으로) 이라면 객관성(어느 편을 들지 않는다 점에서)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것. 그래서 좋았다. 아이의 모습으

<제로 법칙의 비밀>을 보다.

테리 길리엄의 영화.... 그는 우리에게 또 어떤 디스토피아를 보여줄까?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브라질을 넘어설 기발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노장에게서 한계를 본것처럼 평론가들이 평이한 반응을 보여서 예매할때 좀 주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2몽키즈를 떠올리곤 예매완료를 해놓구선 클라우드아틀라스 같은걸 보게 될까봐 살짝 겁이 났다. 결론은 앞으로도 테리 길리엄의 영화를 볼거라는 거. 엄청 많은 암시와 장치들을 곳곳에 두었는데,(기발하다거나 새롭다는 인상은 아니다.) 나는 그저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좋았다. 폐허가 된 교회건물에 살면서 수도사같은 외모로 끊임없이 그분의 전화를 기다리는 "우리". 존재를 증명할 수 없지만, 부재를 증명할 수 도 없는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

클로즈업 오사카, 추억하다

클로즈업 오사카, 추억하다

지난해 구입한 크로즈업 오사카 책 필요하신분 커피쿠폰 한장 보내주시면 우체국 등기로 보내드릴게요. 콩다방,별다방 쿠폰으로 ..커피는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댓글 남겨주세요~

<그레이트 뷰티>

보는 동안 즐거운,근사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걸작은 아니다. 이유를 집요하게 묻는다면 결국은 이야기가 꽤나 도식적이다, 라는데에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영역에 있어서, 특히 오늘날의 현대예술에 대한 비판과 풍자는 재치있다. 반면에 도시 자체가 박물관인 로마의 조각들과 회화를 영상을 통해 쫓는 일도 즐겁다. 풋풋한 첫사랑 그녀와,살아있는 시체처럼 보이는 성녀와의 상반되는 아름다움.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오라토리오와 파티장에서 들리는 그런지음악이나 테크노 같은 음악들. 수녀와 어린아이들과 스트립퍼들. 결혼식과 장례식 영적인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없는 주교나, 마치 사제처럼 그들의 고민을 어루만지며 얼굴에 주사를 놓는 의사. 도시의 풍경을 끊임없이 찍어대는 관광객과 로마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