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무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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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까이
포스터에 낚였다.나는 이게 옴니버스인 줄 몰랐다! 총 다섯가지 이야기가 나온다.1)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신사동 가로수길로 걸려온 전화. 폴란드의 청년은 누군지도 모를 한국 여자에게 자기 이야기를 조금 털어놓는다.2) 그림을 그리는 청년이(게이) 여자 후배랑 잔다.3) 오래 전 헤어진 연인인 윤계상과 정유미. 지독하게 전남친을 쫓아와 너 때문이니 책임지라고 야단을 친다.4) 이야기2의 청년이 함께 살던 애인에게 이별을 선언한다.5) 두 음악가가 남산으로 공연을 하러 올라가며 사랑에 대한 이런저런 얘길 한다. 호흡이 굉장히 느린 영화인데 생각보다 길진 않다.이야기 1은 뭐 초반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는데, 여자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거슬렸닼ㅋㅋㅋㅋㅋ어쨌든 로테르담이라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작년에 나온 영화.홍상수 감독 영화는 기회가 되면 그냥 보려고 하는 편이다.그의 영화 특유의 찌질한 남자 캐릭터를 보는 것은 솔직히 좀 재밌고, 적당할 정도의 어색한 분위기도 좋고, 특히나 유독 남자 배우들의 너털웃음이 많아서 웃기니까. 이 영화는 흑백이라 낮인지 밤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그래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서울에 몇일쯤 계실거예요?란 답에 매일매일 3~4일쯤이라고 답하고 매일 본 사람들을 매일 같은 말로 소개하고 처음 본 사람인 것 처럼 인사하고..."난 정말 이유를 알고 싶어." "우린 다시 만나면 안돼" "네가 행복해야해" "넌 정말 착해" 등이 반복됐다.대뜸 클로즈업 되면 여자가 울고 남자가 여자 꼬시고 그런거 난 너무 좋앜ㅋㅋㅋㅋㅋ 신파같잖아. 대구에서 교수로 일하

코엔형제의 시리어스맨
아주 예전에, 그 때는 친했던 사람이 추천했던 영화.보고싶었는데 어쩌다 기회를 놓치고, 매일 영화보기의 일환으로 이제야 보게 됐다.유명한 형제감독 코엔형제의 블랙코미디 시리어스맨!! 일단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하나도 없다.부인은 이혼해달래지 아들내미는 마약하고 티비 채널 고쳐달란 말 외엔 아빠한테 하지도 않지 딸년은 머리감는데 삼촌이 화장실에서 안 나온다고 짜증내지 동생이란 놈은 얹혀 살면서 짐만 된다. 이게 끝이 아니고 종신교수심사를 앞두고 괜한 뇌물수수에 연루되어(하필 그 원흉이 한국인이었다는 거....) 심사마저 미뤄지고 만다. 변호사를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고, 집에서도 쫓겨나고, 학교에서도 이상한 전화에 시달리기만 한다.뭐 하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답답

길고양이를 담은 좋은 영화 : 고양이춤
2012.12.28 금. @집 요즘 매일매일 영화를 보고 있다. 방학 때는 꼭 영화를 많이 보리라 결심했다!!오늘의 영화는 고양이춤.언젠가부터 나는 고양이를 보면 죽고 못 사는 사람이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고양이를 무서워했다.사실 아무런 계기도 없고, 있다고 해도 기억이 안 난다.그냥 어느 순간 고양이가 너무 좋아져버렸다.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던데 사람이 변했나?그렇다고 해도 아니라곤 말 못하겠다! 고양이가 보고 싶은데 볼 방법이 없어서 고양이카페를 가봤는데, 고양이가 불쌍해서 그 뒤로는 가질 않았다.뭐 감정노동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도 아니고.고양이카페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애묘인들이 자기 고양이를 편하게 데리고갈 수 있는 카페라
레미제라블
2012.12.25 @주엽 롯데시네마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맞이 극장구경을 갔다.사실 별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길이-_-두시간 반이나 되는 영화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꽤나 큰 내공이므로...근데 파리에서 갓 돌아온 언니는 레미제라블에 격한 애정을 느끼고 있었고, 가족끼리 영화를 본 것이 언젠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되었기 때문에 동참하였다.그리하여 보게 된 레미제라블!결과는 아주 아주 좋았다. 네 명의 주인공이 이름만 들어도 "아~"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그들이 노래까지 잘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더 신기한 건 녹음실에서 따로 딴 게 아니라 촬영하면서 실제로 부른 음성이라는 거.처음부터 끝까지 말로 하는 대사가 없고(한두번?있나..) 모두 멜로디를 붙여 말하기 때문에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