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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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희> 후기
추석맞이 문화기행 시리즈~ 4. 영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영화. 그래서 관객도 취하고 싶어지는 영화.선희가 누구인가는 사실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선희의 이미지가 곧 선희다. 돌고 도는 말들은 점점 구체화되고 보편화되어 선희를 정의한다. 세상 유일 불멸의 것이 '소문' 이라는 말과도 궤를 공유한다. 그 중심에 있는 선희는 너무 나약하다. 불안감을 주는 영화 마지막 씬 이후, 자기방어적 모함과 소문이 선희를 절망케 할 것인가? 부디 그녀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술은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음을 믿지만, 얼마나 허무한지. 호오가 갈리지만, 홍상수 영화가 특별하다는 건 도저히 부인할

<관상> 후기
추석맞이 문화기행 시리즈~ 3. 영화 살다보면 '얼굴의 상' 이라는게 있긴 있는갑다 싶은데, 영화에서는 관상이 절대적인 조건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관상쟁이가 마치 초능력자 같은 힘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건데, 그 신통방통한 관상쟁이가 후반부로 가면 힘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오락가락 설득력이 부족한 면이 있는데, 관상(예측 가능)과 운명(예측 불가)의 밸런스를 좀 더 맞춰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나는 이미 왕인데 왕이 될 상 이라고 말하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너무 좋았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베스트 씬이 될 듯-김내경이 달관한 듯 "나는 파도만 보았지 바람은 보지 못했다. 파도를 만드는게 바람인데" 라고 말하는 장면-. 배우들이 다들
<테르마이 로마이> 후기
추석맞이 문화기행 시리즈 ~ 1. 영화 호핀으로 구매해서 집에서 올쉐어 연결해서 티비로 본 기념비적 작품이라 하겠다(엉?). 아베 히로시의 올누드, 반누드가 끝없이 나오는 작품. 후반부의 '대일본국 짱짱국, 개인보다 조직이 우선인 일본인 짱짱맨' 어필은 좀 공포&부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짜여진 영화. 중반까지는 테르마이(목욕탕)를 사랑하는 고대 로마의 설계사가 초현실적 경로를 통해 현대 일본의 목욕문화를 접하면서 받는 충격이 몹시 코믹하게 그려져있다. 넘 웃겨서 육성으로 몇 번 터짐 ㅋ 중반 이후는 극중배경인 로마의 대외적,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본격 러브라인 가동. 여주인공 모르겠는 사람인데 예쁘다. 일본식 개그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재밌게 볼만한
<설국열차> 후기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2013년도에 본 영화는 다 후기를 쓰기로 했던 원대한 목표를 위해 쓰는 후기. 그동안 두어번쯤 썼다가 날려먹어서 더 귀찮네 ㅠ 잘 만들었고, 기대 이하고, 거품창출에 의의가 있는 영화.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물은 냄쿵민수와 사장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둘이 대립하는 것도 아닌 기묘한 구도. 커티스는 별로 생각이란게 없는 캐릭터고... 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깊이나 직관이 없는? 그냥 one of 대중같은 느낌? 그래서 가장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키워드는 냄쿵민슈다. 열차라는 프레임을 깨는 발상을 한 최초의 인물들 중 하나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효한 효과를 본 인물, 이 영화가 단순히 "돌격~!"으로 끝나지 않게 해주고 (그나마의) 비범함을 갖추
요즘
#작년부터 팀 옮겨달라고 했는데, 오늘 다시 이야기를 해보니 희망이 좀 보이는 것 같다. 가고 싶은 팀이 딱히 없고, 새로운 액션아이템을 발굴해내기도 쉽지 않아서 고민중이지만, 오랜 시간 인내하고 견뎌본 결과 최소한 지금 있는 팀 체질이 절대 아니라는걸 깨달았으니, 여기는 무조건 떠나야겠다. #대체적으로 평온한 상태인데, -아니, 아닌가?- 문제는 회사에서 만족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의욕이 대체 언제부터 없어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회사에 미안할 지경이다. #왜 그런지 생각을 곰곰히 해봤는데, 현재 팀으로 옮긴 후로 시작된 증상이라는 결론. 그 전에는 팀내에서 독보적인 분야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팀은 그럴만한 성격도 아니고, 모두가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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