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를 위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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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posts헤븐즈 필 잡감
헤븐즈 필 1장을 봤다. 정식 명칭은 Fate/stay night [Heaven's Feel] I. Presage Flower라고 한다. 영단어 presage는 예감, 육감, 전조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Presage Flower는 전조를 알리는 꽃 정도의 의미라고 본다. 극장용 포스터에서 마토 사쿠라가 들고 있는 꽃이 바로 그걸 상징한다. 다만, 이 영화에서 그런 의미가 완전히 드러났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헤븐즈 필이라는 제목은 영화의 메시지에 정확히 부합한다. 천국의 기분... 사쿠라가 처음 시로를 만났을 때, 시로에게 닿았을 때, 그리고 정의의 사자가 된다는 시로의 의지를 꺾으면서 그를 쟁취할 때 그녀는 천국에 있는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지옥과도 같았던 지난 세월을
왓챠 단상
이번에 왓챠에서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CPT라는 코인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콘텐츠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 이유는 코인을 제공하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CPT를 꽤 많이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인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첫째로, 왓챠 플레이를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볼 만한 영화는 많은데 편의성이 떨어진다. 넷플릭스와 비교할 경우 연결도 매끄럽지 않고, 추천도 애매하다. 다만, 이 점은 왓챠 플레이에서 볼 만한 영화들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왓챠 플레이를 선택한 사람도 알고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라면 왓챠에서 제공하는 CPT가 업비트라는 코인 거래소를 통

1.8.
는 "고마워?"라는 의문형이 두 번 반복된다. 첫 번째는 미조레가 노조미에게 파랑 깃털을 선물받았을 때, 그리고 두 번째는 노조미와 미조레가 함께 교사를 내려갈 때 미조레가 노조미와 대화할 때이다. 두 번의 "고마워?"는 학교라는 성스러운 장소의 문을 열고 닫는 주문이자 열쇠이다. 왜 주문인가? 미조레에게 있어 음악은 노조미가 이끌지 않았다면 그 속으로 침입하는 일이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으로, 이런 비밀스럽고 성스러운 장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통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미조레가 선물받은 파랑 깃털은 그러므로 자신을 위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낙원의 출입구다. 즐거운 낙원도 둘의 운명 속에서 예정되어 있는 사건이 벌어진 후, 선악과를 먹고 난 뒤에는 내려가지 않으면 안

寝ても覚めても(한국판 제목 아사코 I&II)잡감
좋은 영화이긴 했으되, 결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매력적이지 않은 작품이었다. 오히려 상상마당에서 를 보고 나오자 물밀듯이 밀려오는 감동에 잠시 말을 아꼈다. 건물 천장은 유리 거울처럼 오며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반사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래에서 위로 반사되는 나의 얼굴, 포켓에 집어넣은 두 손과 옷깃, 흔들리면서 유리 너머로 사라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순진한 얼굴을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아사코와 료헤이는 아무 말 없이 오사카 시내를 흐르는 샛강을 응시한다. 강물은 더럽고, 구름낀 하늘은 흐리며 두 연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연인의 시선을 마주보는 우리가 더러운 강물처럼 흘러가는 거 아니냐며, 감독은 묻고 있는데, 그보다는 아사코가 바다에서 보았던 희
달빛천사 잡상
재생 달빛천사 OP-나의 마음을 담아 0. 달빛천사는 “만월(풀 문)을 찾아서”라는 순정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나무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원작이 4화 나온 시점에서 애니메화가 결정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 고로 원작의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서로 달라지며, 여러 가지 없던 설정이 추가되고 미국 방문 에피소드 등이 들어가면서 아예 새로운 작품이 되었다. 1. 이용신 성우가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과 한국에서 이런 성우가 푸대접을 받는다는 사실의 괴리감이었다. 일본의 성우는 잘 나가는 상위 1%의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감독보다 돈을 많이 벌 정도로, 연간 수입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지만(모 성우가 마세라티를 몬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