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일년 삼백육십오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 셋을 집어 본다면 단연 써큘러 키와 달링 하버와 함께 록스가 꼽힐 터. 그 옛날 호주로 쫓겨난 죄수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라고 알려진 만큼 곳곳에 올드한 분위기가 대단하다. 유럽 돋는 레스토랑과 좁고 굽어진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지역.쨍하고 해뜬 날이면 사진빨 오지게 잘 받을 수 있는 곳이니명랑소년소녀들이여 집채만한 카메라 하나씩 들고 모두 록스로 모일지어다!조지 스트리트 끝을 막아 놓고 보행자 천국을 만든다음토, 일요일 내내 열리는 록스 마켓.처음에는 벼룩시장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웬걸 점포마다 오지게 비싸서설마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 시장인가.......... 했더니이 곳은 록스 '마켓'일 뿐, flea market 따위 애당초 없었다. 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