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포도를 먹은 검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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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posts![[2014.5.28] 정말 쉼표였을까 (3)_Rocca Maggiore~Gran Caffe](https://img.zoomtrend.com/2014/11/03/a0086770_545775fa6b9b2.jpg)
[2014.5.28] 정말 쉼표였을까 (3)_Rocca Maggiore~Gran Caffe
로카 마조레 전망대에 올라 까치가 그다지도 좋아하는 내려다보기 중.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런데 날이 수상하다 했더니 저 멀리 하늘에 구멍난 듯 비가 쏟아지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첫번째 올라갔던 전망대에서 내려와 성 끝의 전망대로 가는길. 폐소공포증 환자라면 절대 못지나갈 좁고 긴 통로였다. 솔직히 까치가 없었으면 혼자 못갔을 것 같다..... 구멍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호쾌한 외국인 아저씨가 우릴더러 '나가이 나가이'라고 말하기에 뭔소린가 했는데 통로끝에 도달하고 나서야 그게 '길다(ながい)'라는 의미의 일본어라는 것을 알아챘다. .......우리 일본인 아닌디요. 성끝 전망대에 이르러서야 보이는 새로운 풍경. 낮고
![[2014.5.28] 정말 쉼표였을까 (1)_Basilica San Francesco](https://img.zoomtrend.com/2014/11/02/a0086770_54551ce89a4ac.jpg)
[2014.5.28] 정말 쉼표였을까 (1)_Basilica San Francesco
거의 세달만에 이어 쓰는 여행기.... 멍하게 일어나 전 날 밤의 꿈들을 기억해 내는 듯 흐릿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씨시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한창 세간에서 유행처럼 번지던 '힐링여행'이란 것을 해보고자 선택한 여행지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기도 좋고 평온한 분위기는 최고였으나 몸과 마음은 심란하기 짝이없던 그런 시간이었다. 아씨시의 아침과 밤이 보고싶어 2박을 투자했는데 첫날밤은 끝내주게 좋은 방에서 에어컨의 저주로 잠못이루고 퀭한 상태로 일어나고야말았다. 덕분에 일출구경은 커녕 내가 기대했던 아침맞이는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고.... 그래도 아침공기만큼은 참 상쾌했다. 높은 빌딩도 꽉 막힌 도로도 보이지 않는 작은 동네. 요란스럽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근질근
![[[네번째 방황 in Italy_ ASSISI]] 이탈리아 먹방 여행기 #2_아씨시](https://img.zoomtrend.com/2014/08/10/a0086770_53e796870d97f.jpg)
[[네번째 방황 in Italy_ ASSISI]] 이탈리아 먹방 여행기 #2_아씨시
이탈리아, 아씨시. 긴 여행에서 휴식기를 갖기 위해 준비했던 2박3일. 처음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추천받아 알게 된 곳이었는데 알아볼수록 매력을 느끼고 2박을 하게되었다. 특히 이 도시는 수녀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성전용 숙소로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숙소예약을 못하고 놓치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난 5월에 어떻게든 여기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에 벼르고있다가 4월 1일이 되자마자 예약메일을 보냈다. 물론 가볍게 성공! 도시_ Assisi 체류기간_ 5/27~5/29(2박3일) 숙소_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DEL GIGLIO 유럽에서 처음 느낀 마음의 평화... 이탈리아 먹방 여행기 #2_아씨시
![[2014.5.24] 돌무더기와 갈매기_Foro Romano~Colosseo~Vittoriano~Fontana di Trevi](https://img.zoomtrend.com/2014/07/30/a0086770_53d908a3355ee.jpg)
[2014.5.24] 돌무더기와 갈매기_Foro Romano~Colosseo~Vittoriano~Fontana di Trevi
로마는 뜨거웠다. 런던처럼 시도때도 없이 비가오거나 파리처럼 뿌옇게 안개가 끼거나 그런 것따위는 모르는 것처럼. 아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을 뚫고 까치와 함께 콜로세움(Colosseo)으로.... 지도를 보며 걷고 또 걸으니 콜로세움이 그 거대한 몸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콜로세움이 아닌 포로 로마노(Foro Romano)! 듣기에 콜로세움은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몰려들지만 포로 로마노는 붐비는 속도가 더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포로 로마노를 우리의 로마 유적지 관광의 첫번째 코스로 정했다. 콜로세움 맞은편 언덕을 올라가면 포로 로마노의 입구와 매표소가 나오는데 콜로세움이었으면 긴 줄을 서서 사야했을 티켓을
![[2014.5.23] 파리에서 로마로_ROMA!](https://img.zoomtrend.com/2014/07/30/a0086770_53d901347ccc6.jpg)
[2014.5.23] 파리에서 로마로_ROMA!
매번 그러했지만, 항상 어딘가에 익숙해질 무렵 그곳을 떠나게 되는 것은 어째서일까.... 파리의 공기도 거기에서 살아가는 방법도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았는데 어느새 로마로 떠나야 하는 날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파리는 나에게 마지막까지 기괴한 인상을 강하게 남겼으니, 내가 파리에서 어글리 코리안으로 지냈던 것인지 아니면 파리가 나에게 어글리하게 굴었던 것인지 애매모호해지고 말았다. 파리 비극의 마침표는 출국을 위해 갔던 오를리 공항에서 만났던 정신나간 아줌마가 소위 말하는 인종차별이란 것으로 강렬하게 찍고 사라졌는데, 이 사건은 남은 여행동안 약간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로마 숙소 베네하우스. 나쁜평과 좋은평을 다 듣고 갔지만 개인적으로는 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