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포도를 먹은 검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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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22] 화창한 날엔 베르사유로 가자 (2)_Versailles~Musee d'Orsay~Les deux Magots

[2014.5.22] 화창한 날엔 베르사유로 가자 (2)_Versailles~Musee d'Orsay~Les deux Magots

남다른 포스의 베르사유 길냥이.... 왕족인가봄. (그래봤자 구걸냥 ㅠ O양은 쁘띠 트리아농 옆의 커피바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나는 아침에 산 바게트를 먹고있는데 다가와서 나눠달라고 으앙거렸다. 그러다 별 소득 없으니 다른 테이블로 쌩하니 가버린 매정한 녀석...) 식사(?)를 마치고 날이 완전히 갠 것에 감사하며 자전거 대여소로 가는 길, 쌩뚱맞게 양떼가 보였다. 베르사유에선 양도 키우는구나...... 고대하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던 중 대운하에서 배를 타던 커플이 고니가족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었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광경에 O양과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고니를 구경하고있었는데 다짜고짜 우리를 향해 곤니찌와!! 를 외치던 아저씨가

[2014.5.22] 화창한 날엔 베르사유로 가자 (1)_Chateau de Versailles

[2014.5.22] 화창한 날엔 베르사유로 가자 (1)_Chateau de Versailles

파리 8일째, 도시 중엔 가장 오래 머물렀던 파리인데 어영부영 하는 틈에 날이 다 가버려서 어느새 마지막 여행날이 되었다. 까치의 상태는 점점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밖에 나가긴 두려운 모양이었다. 기왕 까치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짰으니 함께하고싶은 마음이 컸지만 하는수없이 마지막 날의 베르사유 궁전 구경은 숙소에서 만난 O양과 함께하기로 했다. 자전거 타러 가려구!!!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소녀'에서.....) O양은 르누아르 그림에 나올것 같은 동글동글한 여자아이로 혼자 유럽을 여행중이었는데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딜가도 살아남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나에게 여행스타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 철저한 계획과 고민끝에 행동하는 나와는 달리 일단 부딪치고 보

 [2014.5.19]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회화편 (2)_Musee du Louvre

[2014.5.19]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회화편 (2)_Musee du Louvre

루브르 방문 세번째날. 전날 못봤던 나머지 2층 전부와 드농관의 1층까지 완전 정복! 사실 쉴리관의 몇몇 전시실이 리뉴얼 중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찬찬히 보면 일주일은 족히 걸릴거란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던 까도까도 끝이 없던 루브르 미술관... 리셜리외관(또는 쉴리관) 2층, 관객이 거의 없던 어떤 초상화 전시실. 확실히 아무리 사람많은 루브르라도 인기작 전시실 외엔 한가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프랑스 회화실 어디쯤에 있던 그림. 언젠가 미술 관련 서적에서 보았던 광대그림인데 실제로 마주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면서 마냥 좋아하던 그림이라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 그림

[2014.5.18]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조소편 (2)_Musee du Louvre

[2014.5.18]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조소편 (2)_Musee du Louvre

맛없었던 샌드위치는 오렌지소다의 힘을빌려 전부 해치우고 쉴리관 1층을 마저 본 다음 리셜리외관으로 향했다. 리셜리외관은 프랑스덕후같은 곳으로 여기저기에 프랑스 조각들로 가득했다. 곰 곰들 예이~! Vendangeur improvisant sur un sujet comique(Souvenir de Naples) Francisque Joseph DURET 퓌제 궁정(Cour Puget)의 모습. 보기엔 아름답지만 온실효과가 엄청날뿐 아니라 냉방시설이 이 큰 공간을 커버하지 못해 상당히 더웠다. 진짜 아플것 같은 엉덩이 물림샷. 허벅지에선 금방이라도 살이 뜯겨 나갈 것 같다. 리셜리외관

[2014.5.18]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조소편 (1)_Musee du Louvre

[2014.5.18] 까마귀식 루브르 감상기~조소편 (1)_Musee du Louvre

일요일 아침, 루브르에 가려고 숙소를 나서자마자 보이는 낯선 풍경. 전날엔 없던 시장이 서있었다! 온통 식료품만 팔고 있었는데 숙소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체리 한봉지를 충동구매했다. 시장 구경 때문에 좀 늦어진 길을 재촉해 도착한 Concorde역 큰 광장에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concorde역에 온건 convention역에서 메트로 12호선을 타고 직행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루브르까지 환승이 애매해서 Tuileries 정원을 통해 걸어서 루브르까지 가기로 했다. 쓰레기 뒤지는 까마귀. 그늘이 없는 곳으로 나가자 길가엔 보랏빛 꽃이 잔뜩 피어있고 저 멀리 루브르가 보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