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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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1950

DID U MISS ME ?|2019년 1월 1일

구로사와 아키라가 서구권 영화계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지만, 그 중 딱 세 가지만 꼽자면. 첫째는 으로 제작에 영감을 준 것. 둘째는 <7인의 사무라이>로 이후 할리우드에서만 두 번 리메이크가 될 베이스를 제공한 것. 그리고 마지막 셋째로는 이 이 있겠다. 그러나 첫번째와 두번째 경우처럼 이후 나올 특정한 어떤 영화의 직접적인 원작이 된 것은 아니고, 같은 사건을 가지고 여러 명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류의 모든 영화들이 참고해야할 원전을 제공한 경우. 열려라, 스포 천국! 제목의 의미인 나성문(羅城門)은 말그대로 성의 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영화에선 단순히 도시와 시내를 오가는 문 또는 외적을 막는

2018 영화 결산

DID U MISS ME ?|2018년 12월 30일

2018년에 한국에서 공개 되었던 영화들 중 나의 개인적 TOP 10과 WORST 5. 극장 개봉작 뿐만 아니라 제작과 공개 시점이 2018년인 넷플릭스 공개작들도 포함한다. 세어보니 올해 공개작 중 관람한 영화가 딱 110편. 일단 TOP 10 부터. 10. (스티븐 스필버그) 는 훌륭한 직업 영화인 동시에 전기 영화고, 또 여성 영화다. 그리고 '희망'과 '희망의 전파'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것만 같았던 결말부 윤전기 장면은 실로 대단했다. 스필버그는 후반 작업 중에 본 영화의 각본을 받아 읽었는데, 정말 힘든 상황이었던지라 곧바로 다음 영화 제작에 들어갈 만한 여력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꼭 만

PMC - 더 벙커

DID U MISS ME ?|2018년 12월 30일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가 나왔다. 하지만 그로인해 딱 하나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 김병우 감독은 하정우 가둬놓기를 좋아한다는 것. 열려라, 스포 천국! 애초 기대했던 것은 류승완의 같은 영화였다. 액션의 테가 좋은 하정우가 좁은 공간에서 은폐엄폐하며 벌이는 효율적인 총격 액션 영화. 근데 정작 나온 건 묘하게 속편이다. 그 스타일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계승한. 다각도로 촬영된 카메라 소스와 잘게 나뉜 편집으로 스타일을 확보하는 건 의 기술적인 그것과 닮아있고, 한국에서 잘 선택하지 않는 장르와 소재를 끝까지 밀어붙인 면모 역시도 비슷하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두 영화가 더 비슷한 지점은, 바

미스터 스마일

DID U MISS ME ?|2018년 12월 30일

특정 배우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때로는 오직 그 배우만을 위해 기획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키 루크의 가 그랬듯이, 역시도 주연배우인 로버드 레드포드가 살았던 삶의 궤적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덧댄 영화다. 미스터 스포일! 내용적인 면에선 사실, 꽤 많이 실망스럽다. 연쇄 은행강도단과 담당 형사의 대결 구도는 이미 이 장르에서 많이 봤던 것이다. 근데 그걸 잘 해내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 두 진영 사이의 균형추가 안 맞는다. 하지만 이는 능력 부재로 인해 초래된 결과가 아니다. 어쩌면 영화는 애초부터 그런 장르적인 재미에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지. 은행 강도 이야기는 허울일 뿐이고, 따지고 보면 결국 로버트 레드포드

범블비

DID U MISS ME ?|2018년 12월 29일

디셉티콘으로부터 사이버트론 수복하기 보다 더 어려운, 망해가는 프랜차이즈를 구해야한다는 미션을 부여받은 새 시리즈이자 오토봇의 막내. 과연 이번 영화는 최소한 영화 다울 수 있을 것인가! 열려라, 스포천국! 영화가 선택한 방법은 원점으로의 회귀다. 2007년의 가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 영화가 완전히는 해내지 못했던 바로 그 것으로. 그것은 바로 총괄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식으로의 회귀다. 비상한 능력을 지녔지만 마음과 행동은 어리숙하기만한 외계 존재와, 가족들 사이에서 마음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방황하는 어린 소년or소녀의 만남. 그리고 이 관계를 파탄내려는 군 세력. 여기에 배경은 80년대 미국. 이 영화를 보며 스필버그를 떠올리지 않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