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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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posts<타이탄>_0102_호크와 도브 ~ 0104_둠 패트롤
슬슬 전개에서의 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매 에피소드가 레이븐을 중심에 놓고 그녀의 행적에 따라 전개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인데, 매번마다 레이첼이 어딘가 가서 묶이거나 갇혀 징징대는 걸 봐야한다는 점. 좀 질림. 여기 로빈은 벤 에플렉 얼굴을 한 브루스 웨인 밑에서 배운 게 틀림 없다. 폭력적인 걸로는 일류네. 조커도 수틀리면 털릴 것 같다. 이건 이거대로 놀라움. 제이슨 토드나 이후 로빈들도 아니고, 우리의 그 딕 그레이슨이 이토록 잔인하다니. 그나저나 배트맨과 로빈 둘 사이의 관계는 거의 파탄 수준인 듯하다. 그와중 그런 상황 속에서도 알프레드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하는 데에서 현웃 터졌다. 아-, 문 쾅 닫고 집 나갔는데 곤란할 땐 아빠말고 엄마에게 전화하는 느낌. 비스트가 일종의 너드로 설정됨
<타이탄>_0101_운명적 만남
새롭게 런칭한 드라마의 시즌 1 첫 에피소드는 빛 좋은 개살구 같아야하는 것이다. 아니면 비싸고 고급진 첫 밑밥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구미를 확 끌어당겨야하는 숙명을 가진 게 첫 화인데 그 점이라면 나름 선전. 아 진짜 전개 졸라 빨라. 늘어지는 것보다야 빠른 게 차라리 낫지만 그럼에도 빠른 건 빠른 거다. 엄마도 등장한지 세네씬만에 사망. 초월전개 퐈이야.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아침으로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을 수 있는 집에서 자랐던 애가 드라마 전개 20분만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하필 얻어걸린 게 디트로이트라는 건 참으로 편리한 우연이네. 한반도라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여행갈라치면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미대륙의 소녀가 부모를 죽인 미스테리 범죄
말모이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말을 전면 금지했던 일제 시대, 그 안에서 남몰래 우리말들을 수집하고 공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거, 영화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선 구미가 안 당길 수 없었을 거다. 일단 소재 자체가 주는 힘이 있고, 시대상에서 비롯된 갈등이나 위험요소를 만들기도 쉬워 보이잖아. 게다가 적당한 신파와 국뽕을 갈아넣을 수 있는 소재. 아,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지. 놓칠 수 없는 소재지. 근데 그렇게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롯데에서 만들었다는 게 개그. 상술했듯 소재가 소재인지라 후반부 어느 지점부터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로 국뽕과 신파 요소가 정리되어 있다. 근데 영화가 아슬아슬하게 넘치진 않더라. 눈물을 엉엉 흘리며 울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관객에게
고질라 - 행성포식자
다시 한 번만 더 말해본다. 1. 나는 괴수 장르의 팬이며 고지라의 팬임.2.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1편과 2편을 봤음.3. 근데 둘 다 재미 더럽게 없었음. 그나마 2편도 관성 때문에 본 것.4. 그럼에도 관성 때문에라도 3편을 볼 예정이었음.5. 인간과 고질라 사이에서 발생하는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괴수와 괴수가 벌이는 레슬링을 조금 더 즐기는 편임.6. 그래서 이번 3편에 나오는 것이 확정된 킹기도라 때문에 설레었음. 1편과 2편에선 그딴 게 1도 없었으니까. 하여간 결국 봤는데...... 1편과 2편에서 핵심적으로 다뤘던 소재와 인물들이 싸그리 갈려나감. 1편부터 주인공 하루오와 연애 플래그를 세웠던 유코는 이번 영화 내내 망부석 신세다. 각본가도 각본 쓰며 아차 싶었는지 한 두
빅 트러블, 1986
80년대를 풍미한 존 카펜터의 B급 컬트 영화. 어려서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배경을 적절히 현대쯤으로 옮긴 짝퉁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꽤 진귀한 물건이었다. 완전히 다른 매력과 완전히 다른 의미로. 대놓고 오리엔탈리즘이 비벼져 있는 영화다. 서양 영화,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타국의 문화를 다루는 근본없이 무례한 태도야 뭐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지금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심한 편. 일단 배경이 차이나 타운인 것까지야 오리엔탈리즘과 별 상관 없겠지만, 보다보면 중국과 일본과 심지어는 태국까지 믹스된 듯한 아시아 출신 악당 세력의 의상이나 프로덕션 디자인을 보고 있노라면 어이가 털릴 지경이다. 푸만추를 모티브로 했겠지만, 그리고 애초에 그 원형이 된 푸만추 캐릭터도 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