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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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스파이더맨에서 아쉬우면서도 아쉽지 않은 것. 아쉽지 않으면서도 아쉬운 것.
MCU 스파이더맨에게 아쉬우면서도 아쉽지 않은 것. 아쉽지 않으면서도 아쉬운 것. 원작이 되는 코믹북 속에서나 각각 샘 레이미, 마크 웹이 연출했던 실사 시리즈들에서나. 스파이더맨은 항상 낮은 곳에 속한 자로서 낮은 곳으로 임하는 낮은 자들의 수퍼히어로였다.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프롤레타리아 수퍼히어로. 이는 그가 가난한 집 출신, 또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인 점이 컸다. 여기에 무엇이든지 항상 스스로 해결했던 성격은 덤. 그럼 그가 상대했던 수퍼빌런들은 다 어떤 자들이었나. 아치 에너미라고 할 수 있을 노먼 오스본은 굴지의 거대 기업 총수였고, 해리 오스본은 그의 아들로서 재벌 2세라 부를 수 있는 인물이었으며-, 닥터 옥토퍼스와 리자드는 명망있던 기성 과학자

침입자
그거 하나만은 꼭 말해야겠다. 영화가 진짜 촌스럽다. 내용적인 측면은 그렇다치더라도, 영화의 연출은 물론 촬영과 편집 모두에서 어색한 순간들이 돌출된다. 그러니까 연출은 때때로 구리고, 기술적인 측면은 내내 걸리적 거린다. 근데... 존나 특이하게도 이상한 매력이 있어. 이 정도면 매력있는 괴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도. !스포일러 침입선! 초반부의 인상은, 미주알고주알 스릴러라는 점.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감독이고, 이전에는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써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영화가 설명에 꽤나 집착하는 인상이다. 영화는 명백한 시각 매체이니, 잘 짜여진 미장센이나 일반적인 연출로도 내용적인 측면을 설명 가능하다. 아니면 구구절절 설명적인 대사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라도 해보든가. 허나

언더워터
아류였던 나 을 굳이 한 번 더 우려낸 사골 크리쳐 영화인 줄 알았지. 근데 결국에는 '거기'까지 가더라. 이건 예상 못했다. 언더스포! 시작하자마자 존나게 뛰는 시원한 전개가 일품. 배경 설정 설명을 그냥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로 때워버리고 본편 시작하자마자 해저 기지 빠그라지는 재난으로 돌격해버리는 상남자 영화 되시겠다. 그럼에도 써머리를 잘한 영화란 생각이 드는 게, 그 짧은 와중에 주인공 소개는 나름대로 잘 해낸다. 조금 뻔한 내레이션과 연출이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장르 영화에서 런닝타임 경제적으로 쓰려는 태도는 칭찬할 만한 일이지. 하여튼 설정 설명 때워, 주인공 소개 해치워, 그리고 바로 본격

<트랜스포머> 1편이 재미있었던 이유
1편이 재미있었던 이유. 폭주해 제맘대로 날뛰기 직전이었던 상태의 마이클 베이 덕도 좀 있었겠지만, 대체로는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스티븐 스필버그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새끼 말고, 이 양반 덕분인 것 같다고. 일단 외계에서 온 이방인과 지구의 루저 소년이 교감하게 된다는 설정부터가 이 영화를 스필버그의 적자처럼 보이게 하는 큰 요소다. 범블비와 샘 윗위키의 관계는- ET와 엘리엇이 싹 틔웠던 우정, 딱 그것이다. 물론 샘 윗위키와 엘리엇 사이엔 나이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내밀한 세계와 관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스필버그의 향기가 찐하게 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훗날 나온 스핀오프 <

스카이폴, 2012
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 그리고 샘 멘데즈의 기념비적인 첫 블록버스터. 샘 멘데즈 + 로저 디킨스 조합을 제대로 각인시켜 버린 오프닝이 뛰어나다. 심지어 그 오프닝이라는 게 순서상 가장 첫번째로 오는 씬의 전체를 말하는 것도 아님. 그냥 영화의 첫 쇼트부터 모든 게 설명된다. 고정된 프레임에 은은하게 역광 처리된 조명. 그리고 등장하는 한 남자. 역광 때문에 카메라로 다가오는 내내 그의 정체는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마킹 포인트에 멈춰 서자마자 그의 얼굴로 스며드는 측광. 드러나는 제임스 본드의 얼굴. 아-, 첫 쇼트부터 이래버리면 할 말이 더는 필요하지 않은 거다. 이 쇼트 최근에 에서 오마주 했던 것도 재미있었는데. 이 영화 이전 스물 두편의 시리즈가 있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