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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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posts킬링 이브_SE02
전반적으로 여전히 괜찮은 드라마인 것은 맞지만, 시즌 1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딸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 어느 정도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나는 시즌 1만큼이나 재밌게 봤다. 전개가 빨라졌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시즌 1은 이브와 빌라넬이 시즌 피날레가 다 되어서야 만나는 구성을 띄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브 시점의 이야기와 빌라넬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 되며 전개 되는지라 그 자체로 재미있기는 했지만 전개가 아주 빠르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음. 그러나 시즌 2는 이브가 빌라넬을 칼로 찌른 것으로 대뜸 시작하더니, 이후부터는 폭풍 전개의 양상을 띈다. 여전히 둘이 온전하게 만나는 장면은 적지만, 그럼에도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고 또 동선마저 여러모로 겹치기 때문에 전개가 좀 더
킬링 이브_SE01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프로페셔널 히트맨을 추적해 잡는 이야기. 여기까지만 본다면 세상에 마상에 이렇게 뻔할 수가- 싶은 이야기지만, 여기에 다른 요소를 첨가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될 때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멜로 드라마다. 그것도 진하디 진한 퀴어 감성. 쫓기는 히트맨도 여성, 그걸 쫓는 국가요원도 여성. 여성 위주의 서사에 레즈비언 퀴어 감성이라니 이 장르에서는 그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여기에 연출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사를 포함해 이야기를 짜내는 각본의 구성력이 으뜸. 아닌 게 아니라 대사만으로 빵 터지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작정하고 웃기려 한 것도 아니었고, 미국식 화장실 유머로 점철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뚱한 느낌의 영국 유머만으로도 히히덕 거리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음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디 앨런의 신작. 영화외적으로는 감독이 출연 배우들에게마저 공격받고 있는 실정이니, 그냥 작품 그 자체에 대해서만 몇 마디 남겨야겠다. 에서 파리라는 도시를 신격화 해냈던 것처럼, 우디 앨런은 에서 뉴욕이라는 도시를 끝내 신격화 해내고야 만다. 뭐, 우디 앨런의 작품들 중에 뉴욕이 배경으로 나오지 않았던 영화가 더 적으니 그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겠지. 그러나 뉴욕을 배경으로 했던 그동안의 우디 앨런 영화들에 비해, 좀 더 뉴욕을 낭만적으로 담은 편인 건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았던 도시를, 좀 더 내밀하게 감정적으로 끌고 온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모든 깨달음은 과거에 있다-라고 이야기
이태원 클라쓰_0107 ~ 0116_시즌 피날레
여섯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지난 번에 한 번 썼었다. 시즌 피날레 감상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드라마. 꽤 재미있다고 느껴져 한 번 발동 걸린 이후로는 쭉 봤는데, 10화즈음부터 휘청거리더니 13화부터는 거의 몰락 전개. 결론부터 말하면 용두사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다. 때문에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이야기해야할 것 같음. 전반부의 가장 큰 힘은 참신함이었다. 물론 외인구단 같은 루저들이 악당 포지션의 거대 기업에 맞서 오직 깡다구 하나만으로 창업하는 스토리가 주인지라 스토리 자체는 그리 새롭지 않았지. 그러나 그 진부한 스토리를 구성하는 세부적 면면들은 전형성에서 좀 벗어나 있었다. 대표적인 게 조이서 캐릭터겠지.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걸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캔디
링컨, 2012
고전적이고 일반적인 전기 영화였다면, 아마 링컨의 영웅적인 일대기만을 묘사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그게 가장 쉬운 길일 터이니 말이다. 가족들에게 온화하고, 부하들에게는 모범을 세우며, 전시 체제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대통령, 당시 짐승 취급 받았던 흑인들을 자유의 길로 이끈 영웅. 그런 식으로만 묘사했다면 영화는 훨씬 더 쉬웠을 것이고,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더 유리했을 것이다. 자고로 사람들은 역사 속 영웅적인 모습을 띄었던 사람에게 더 공명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스필버그는 링컨을 단순하게 묘사하지 않았다. 당시의 링컨이 대단한 결정을, 그로인해 대단한 업적을 이룩한 것은 맞지만 그 이면에 존재했던 그의 정치적인 타협. 노익장 스필버그는 링컨의 그 모습에 더 흥미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링컨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