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이경영 주연, 최덕문, 박병은 출연 (주석은 맨 뒤에 있습니다) 암살 사람은 두 번 죽는다. 한 번은 육체적으로, 또 한번은 타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짐으로써 정신적으로 죽는다. 그의 사진이나 초상화를 보고서도 그가 누구인지 기억해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될 때 죽은 사람은 다시 죽는다. 무서워라, 그때는 정말로 없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김현, ‘행복한 책읽기’(1988)와 기형도에 관한 글 중에서 12,701,857명1), 김구보다 현상금이 높았던 독립운동가 김원봉2), 광복된 조국에서 그런 김원봉의 뺨싸대기를 후려친 친일파 노덕술3), 모순의 역사, 암살된 김구와 대통령이 된 이승만, 일본군 장교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와 장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