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기리 하이리는 좀처럼 지나칠 수 없는 배우다. 독특한 생김새 탓에 쉽게 개성파 배우로 불리곤 하지만, 그녀가 언제 한 번 별나게 튀거나 독특한 역할을 한 적은 없다. 늘 평범한 하루 속에 있었고, 걷다 마주치는 풍경 어딘가를 지나갔다. 그래서 종종 별 일 없는 일상의 실은 그렇지 않은 템포를 느끼게 하는지 모른다, 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대부분 드라마의 작은 조연, 영화의 감초거나 엑스트라처럼 소비되는 일이 많지만, 카타기리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출신이 어디냐고 물으면 영화라고 답해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 어쩌면, 그녀는 정말 그저 친구를 만나듯, 집밖의 산책을 가듯 영화를 살고있다. 얼마 전 일본에선 코로나 이후 카타기리가 동네 작은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뉴스가 나왔고, 영화는 때로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