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의 세월, '키네마의 신'
Post
원문 보기 →어떤 영화의 세월, '키네마의 신'
지난 가을 찾은 그곳엔 오랜 잡지를 모아놓은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샐러리맨들밖에 없을 것 같은 쿄바시 거리에 오래된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사실 그 무렵의 도쿄는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밀려나는 듯한, 섣부른 기대가 여지없이 지워지는 날들이기도 했는데, '국립영화 아카이브'의 삼엄한 경비를 통과해 만난 연구원 오사와 죠 씨는 아마도 나와 가장 닮은 이야기를 했다. "아무리 어제가 흘러간다고 해도 사람이 어딘가 힘들거나 궁지에 처했을 때 돌아볼 수 있는 과거, 타인의 삶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시엔 취재 생각에 바쁘기만 했지만, 왜 하필 그곳에 잡지의 100년이 있었는지. 연호도 바뀌고, 새로운 10년도 시작하고, 유독 기념할 날들이 많지만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에 많은 건 조금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