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L SANDER가 '집콕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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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 SANDER가 '집콕을 할 때

질 샌더가 '집콕'을 하면 벌어지는 일. 코로나 이후 질 샌더 메이어 부부가 다섯 명의 포토그래퍼에게 2021 FW 시즌 촬영을 의뢰하면 던진 조건은 단 하나였다. 그들(질 샌더)를 잘 아는 지인 사진가에게 옷을 건네고, '살고있는 지역의 토지,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퍼스널한 촬영을 해줄 것.' 무엇보다 '옷'이라는 가장 큰 영감의 기반은 있었겠지만, 어떤 사진에선 옷이 한 뼘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영국 출신의 크리스 로즈가 촬영한 하얀 말 한 마리. 길게 늘어뜨린 말갈퀴와 어딘가 슬픈 눈, 그리고 질 샌더라는 단정한 로고. 사진을 소개한 기자는 80년대 꼼데갸르송, 90년대 헬무트 랑의 광고 사진을 언급하며, 추상적 표현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언급했지만, 엉성하게, 헐겁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