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음 그냥 영화 보고 쓴 일기에 가까움) 나는 김윤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한국 영화를 싫어하긴 하지만 김윤석은 내가 싫어하는 영화에만 나온 것도 아니고 최근 영화만 해도 1987이나 남한산성은 좋게 봤는데 왜인지 모르게 배우엔 정이 안 갔음. 하지만 미성년을 보고 나서 좀 신기하고 다시 보임! 중년남자가 중년남자의 불륜을 그리는데 이렇게나 연민과 미화가 없이 한심하게 보여주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그걸 또 자기가 연기하는 것도 재밌고.. 이런 여성 서사를 (100% 그의 창작은 아니지만) 그린려낸 사람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 탑급 + 중년 남자 배우라는 점도 너무 신기하다. 좋은 의미로 다시 보이고 관심이 간다. 김윤석, 김소진, 염정아는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