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빨리 비엣젯 홈페이지 들어가봐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였다. 드디어 이루어진 꽝찌 귀환의 시발점은. 한국취항 프로모션으로 평소의 반도 안되는 값에 베트남에 날아갈 수 있다는 게 시작이었다니 참으로 궁상맞아서 말하긴 싫지만, 어쨌든 그랬다. 2. 내 주변의 모두가 알듯이 베트남 병에 걸려 비실대느라 몇 개월, 우울해서 몇 개월, 열받아서 몇 개월, 답답해서 몇 개월, 뭐 그렇게 한 15개월을 앓으면서 이렇게 쉽게 갈 거라곤 예상 못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쉬웠다. 비행기로 너댓시간, 기차로 열두시간, 렌트한 차량으로 30분, 그렇게 날고 달리고 열심히 갔더니 그곳이 있더라. 너무 가고 싶다고도 생각했고 이렇게는 절대 갈 수 없다고도 생각했는데 실은 그냥 가면 되는 거였다. 3. 이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