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절망, 그보다 더한 것은 없다.) 친구에 대한 격언은 많다. 특히 진정한 친구에 대한 것들. 하지만 살면서 우리는 의심하게 된다. 나에게 정말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하고.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 질문에 너무 깊게 빠지면 인간관계의 허무함에 빠질 위험도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친구였던가까지 생각이 미치면 그날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친구라. 정말 어려운 이야기다. 영화의 시작은 한 소년의 죽음으로 시작하여 그것에 의문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의 친구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극 초반에 친구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소년 희준을 강렬하게 보여주었기에 자살한 소년은 당연히 희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살한 소년은 희준을 때리던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