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리치 맨, 푸어 우먼 リッチマン プアウーマン]

By  | 2014년 7월 1일 | 
이유는 모르겠지만. 잘생김을 연기한다는 오구리슌의 연기에 꽂혀서 끝까지 봤다. 오구리슌이 잘생겼나 물으신다면. 맨날 나오는 드라마마다 '이케맨' 이라고 드라마 설정이 그런데. 절대 잘생긴 얼굴은 아님. 그런데, 일단 잘생긴 걸로 치고 잘생김을 연기해냄. 나이가 들긴 들었더라. 어린 시절 드라마 보면 눈이 똥그래가지고 귀여움. 풋풋한 젊음이 돋보임. 하지만, 이제는 관록이 보임. 그래도 아직은 청춘 캐릭터다. (아래서부터 완전 스포일러) 마치 스티브 잡스를 흉내낸 듯한 휴우가 토오루라는 캐릭터. 천개 개또라이 이케맨. 피지컬 183이면 진짜 기럭지 쩌는데, 그다지 좋아보지 않음. 하지만 수트핏은 진짜 예술. 그리고 이시하라 사토미, 아이부 사키. 이 언니들 진짜 이뿐 듯.

[PRICELESS : あるわけねぇだろ、んだもん!]

By  | 2014년 6월 11일 | 
"프라이스리스, 있을 리 없잖아, 그런 거!" 정도로 번역하면 될까. [안도로이드]로 너덜너덜해진 김탁구 사마 팬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상큼한 드라마로 멘탈 회복. 카리나는 언제나처럼 엄청 예쁜데 털털한 역할. 융통성 없지만 할 때는 하는 귀여운 아저씨 나카이 키이치도 넘 좋았고. 이제 김탁구가 인상 쓰면 나까지 우울해져. 차라리 가볍고 쾌활한 분위기가 좋아. 어릴 때는 젊은 날의 우수에 찬 진지함이란 뉘앙스였다면, 나이가 들고 나서는 삶의 피곤함이 드러나는 안쓰러움이 묻어나서, 나도 영 보기가 불편해졌어. 엉엉. 제발 우리 오빠들 늙지 마라. 또 하나 안타까운 건, 후지키 나오히토가 맨날 조연에 악역에 왜 그러는 거냐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건데. 엉엉. 우리 오빠들 늙지 마시라니까요. 잇

[모든 것은 너를 만났기 때문]

By  | 2014년 6월 11일 | 
원제는 [すべては君に会えたらから]. 일본 영화. 크리스마스용 힐링 무비. 러브 액츄얼리 계. (아래부터 스포일러) 에피소드 1. 타마키 히로시와 타카나시 린. 엄청 부자남자와 가난한데 꿈이 만발한 착한 여자의 러브스토리. 너같은 최악의 여자는 처음이야, 에서 반전 매력을 발견하고 러브러브 골인. 포인트는 착할 것. 어린이를 사랑할 것. 알바 열심히 할 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예쁠 것. 에피소드 2. 키무라 후미노와 히가시데 마사히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요즘 핫한 젊은 배우인 듯. 원래가 동안인 얼굴에 일본 배우치고 피지컬이 고퀄. 롱디 커플의 갈등과 러브러브 골인. 포인트는 무조건 믿고 기다릴 것. 에피소드 3. 토키토 사부로와 오오츠카 네네. 불치병에 걸린 가장을 떠나보내는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By  | 2014년 6월 16일 | 
우하하하하. 너무 신나게 본 일드. "やられたらやり直す、百倍返しだ!" 이걸로 다 설명. 반드시 고개를 숙인 채 눈을 위로 치뜨고 소리쳐야 굿! 눈빛은 이글이글 불타게. 사카이 마사토 넘 귀엽지. 나이들어갈수록 이렇게 귀여운 중년남도 별로 없는 것 같아. 샌님 같이 생겨서 분노하니까, 뭔가 모에. 나보다 오빠라서 더 좋음. 눈웃음 치며 웃을 때는 세상없이 순해보이는 게 포인트. 그리고, 나의 밋치. 왕자님이 아닐 때의 중후한 미모의 밋치도 좋다. 밋치는 뭘 해도 쵝오!!!!! (아래로부터 스포 만땅)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은행권 안으로 잠입하여 조직에서 힘을 가질 때까지 분노의 사다리를 하나하나 오른 뒤, 원하는 복수를 쟁취한다는 줄거

[단다린 : 노동기준감독관]

By  | 2014년 6월 26일 | 
원제 [ダンダリンー 労働基準監督官] 에효, 한자 어렵네. 다케우치 유코 주연. 마츠자카 토리. 카자마 슌스케. 키타무라 카즈키. 다 넘 좋아하는 배우들. 회사와 사람, 노동의 의미를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주는 주제라서 넘 좋았다. 코미디니까 기본적으로 캐릭터도 사랑스럽고, 개그 코드도 재밌고, 드라마도 탄탄하고. 알고 보면 모두모두 착한 사람들이라는 클리세까지도 좋았음. 하지만, 이게 시청률 폭망했다고 하더라고. 왜 그랬을까. 딱딱한 주제라서? 난 이런 드라마가 한국에도 많아져야 할 것 같아. 사실 노동환경 열악한 건 세계 최고잖아. 정말로 노동기준감독관들이 노동자의 입장에서 온몸 바쳐 도와준다면, 마음 든든할 것 같아. 나도 여러 번 임금체불로 노동감독관 만나봤는데.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