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메이크 유어 무브]

By  | 2014년 5월 1일 | 
보아는 참 예쁘고 춤도 잘 추는데. 일단 비율이 망했지. 그런데, 코디가 최악이야. 얼마든지 요정처럼 사랑스러워질 수 있는데, 옷을 너무 잘 못 입혀. 진짜 화가 날려고 하더라. 비율 망해도 옷으로 살리는 게 코디의 할일 아냐? 아, 그런데, 보아가 아직도 20대였나. 몰랐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큰언니 포쓰가! (아래에서부터 스포 만땅) 영화는 춤도 볼 게 없고. 캐릭터도 볼 게 없고. 그냥 비디오 배급용 영화. 물론, 두 주인공들은 춤 잘 추더라. 그런데, 그게 다야. 뭔가, 두 친구의 우정을 깨는 자본의 잔인함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그 남자가 막 보아한테 꽂혀서 일편단심이더라,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인데, 별로 애틋해보이진 않고.

[살지연]

By  | 2014년 4월 21일 | 
아마도 영문제목이 fatal love 였나 그런 듯. 러브 코미디인가 했더니 진지 돋는 치정극. 무려 1988년 작으로, 극중에서 장국영이 61년생의 20대 청춘으로 나온다. 직업은 포토그래퍼인 듯. 잘 나가는 광고사진 작가인데, 예쁜 여자한테 한눈에 홀려서 인생 말아먹는 이야기. 당시에는 흔했던 비극적 서사. 밑도 끝도 없는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 (아래부터 스포 만땅) 종초홍이 얼마나 이뻤나, 지금도 감탄. 비디오급 화질이라 그 미모가 다 안 사는 게 안타깝고. 장국영의 익숙한 쳐진 어깨가 반갑네. 백만장자이자 조폭한테 잘못 걸려서 인생이 몇년 동안이나 꿀꿀한데, 어리고 잘 나가는 장국영이랑 우연히 만나서 키스로 꼬심. 역시 젊고 순진한 남자한테는 바디체크로 어필해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 私が恋愛できない理由]

By  | 2014년 5월 3일 | 
꺄하하. 카리나, 카리나, 카리나라고. 카리나 좋아. 진짜 있을 수 없는 비율. 막막 패션모델 같지만 165밖에 안돼. 비율이 넘 이뿌니까, 뭘 해도 사랑스러워. 게다가 꾸미지도 않고 저렇게 이쁠 수 있어? 우리나라 드라마 같으면 어떤 씬에서도 여주들은 퍼펙트한 메이크업이지. 자연스러운 스킨톤 보여주는 드라마 하나도 못 봤다. 그러니까 울 나라 여자들은 화장 안 하면 슈퍼도 못 나가잖아. 대충 살자고 대충. 보면 나이만 살짝 많을 뿐, 완전 이뿐 언니들이 흔녀 연기하니까 감정이입은 안 돼. 그리고 남자들이 막막 착하고. 얘들은 항상 할 말 못하고. 안 물어보고. 뒤에서 보고 짐작하고. 빠지고. 변명도 안 하고. 쉽게 포기하고. 으이고, 답답한 인간들. 진짜 드라마를 찍고 있어 드라마를. 완전 죽

[신의 선물 : 14일]

By  | 2014년 5월 3일 | 
이보영. 조승우. 첨엔 좋았지. 그런데, 처음에 온갖 복선 깔고, 맥거핀 뿌리고, 설정의 설정을 거듭할 때부터. 이거 진짜 수습 가능해? 정말로? 라고 심히 의심되더라. 아니나다를까. 드라마 중간에서부터는 이도저도 아닌 완전 망작의 길을 걷기 시작. 결론적으로도 용두사미의 표본을 보여주는 망작. 긴장감도 없고, 기대도 없고, 결말도 안 궁금하고, 연기하는 연기자들도 혼란스러웠을 거라는 생각. 엔딩의 카타르시스도 없고. 등장인물들은 화만 벌컥벌컥 내지 커뮤니케이션도 못하는 바보들이라서 자꾸만 상황 더 꼬고. 갑갑한 드라마였다. 어떻게 끝내나보자, 라는 마음으로 팔짱 끼고 본 엔딩. 허무해. 내가 이걸 왜 끝까지 본 거지. 우흑흑흑흑.

[새 구두를 사야 해]

By  | 2014년 4월 24일 | 
원제 [新しい靴を買わなきゃ] 인 듯. 기타가와 에리코 작품. 동명 소설도 있고. 제작이 이와이 슈운지. 소녀 감성. 2012년 작인데 여전히 소녀 감성. 당신은 정말 뼛속까지 소녀 감성. 나만 나이드는 건가. 나는 청춘의 한 때가 못마땅하지. 내가 연애 중이지 않아서 그런가. 나카야마 미호는 내 맘 속의 아이돌인데 언니도 나이가 들었군요. 연하남 분위기 폴폴 나는 무카이 오사무는 애는 똑똑하고 피지컬도 쩌는데 우익 배우. 어려서 그래 어려서. 어린 애들이 뭘 알겠어.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배우면서 애국심 충만하여 자랐겠지. 나도 5공 때 어린이 시절 땡전뉴스 보면서 우리나라 대통령 엄청 훌륭한 줄 알았거든. (아래에서부터 스포 있을 지도) 본격 파리 관광객 모드 영화. 파리의 매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