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도쿄밴드왜건/ 東京バンドワゴン〜下町大家族物語]

By  | 2014년 11월 9일 | 
출연진들이 안정적이다. 서정적인 가족 드라마. 휴먼 드라마. 막막 마음이 따뜻해져. 타마키 코지는 발음이 왜 저래. 그런데 노래할 때는 묘하게 가사가 들린다. 희한하네. 카메나시 카즈야와 타베 미카코가 일단은 청춘 커플들인데. 몰라. 도쿄에 저런 고서점이 있을까. 대가족이 살고? 막막 사이 좋고? 서점과 까페만 해도 대충 다 먹고 살고? 사랑이 꽃피고? 자손들이 다 미남미녀고? 하지만, 아기자기 판타스틱하니까 용서하자? 라부다네, 할 때는 손발 오그라들지만. 마음의 힐링이 필요할 때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 드라마 좋아하면 딱인 듯. 에피소드들이 진짜 아기자기, 매회 새로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화해와 용서의 판을 짜가는 이야기의 내공이 후덜덜.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캐릭터 사랑스럽고

[밤의 여왕]

By  | 2014년 9월 20일 | 
2003년에 어떤 추억들이 있었나. 한참 클러빙 다닐 때네. 부비부비 같은 것 없을 때. 춤과 음악만으로도 좋았던 때. 남자 따위 없어도 디제잉만 좋으면 밤새 즐거웠던 때. 하지만, 개인적인 추억과는 별개로. (아래에는 스포일 지도) 대체 뭐냐고. 이 작품은. 언제 클럽에서 방송댄스 췄다고. 게다가 정숙하고 절도있는 안무, 별로 밤의 여왕스럽지도 않구만. 사랑스럽기만 한데. 말하고자 하는 게 뭐니. 순결한 여자만이 아내 될 자격 있는 거니. 내 앞에 몇 명의 남자와 성관계 했느냐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는 뭘까. 쌍욕하며 일진 놀이하는 30대 여자들의 추억과 애 낳고 조용히 나이 들어가는 유부녀의 현재. 과거를 돌이켜보며, 그녀들이 도대체 뭘 얻었다고

[비혼가족]

By  | 2014년 10월 12일 | 
요네쿠라 료코 때문에 시작했다가. 사나다 히로유키와 스즈키 쿄카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 연기 진짜 나무토막처럼 못하는 마코토는 알고 보니 밴드 보컬 겸 연기자였다. 인상 정말 진하게 생겨서 신기했는데, 검색해보니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평범해짐. 요네쿠라 료코는 극중 탱고 댄서로 등장하는데, 발레를 10년 넘게 했다던가. 몸에 군살 하나도 없는 게 무용하는 사람 몸이야. 춤을 잘 추는 건 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공연용 탱고는 그다지 본 적이 없어서, 극 중의 탱고가 내가 배운 탱고가 맞는 지는 잘 감이 안 왔다. 하지만 역시 거울 앞에서 계속해서 혼자 연습하는 쁘락티카를 보고는, 탱고가 고독한 춤이 맞긴 맞아. 이 드라마는 오프닝 영상이 엄청 멋지다. 옛날 드라마지만 굉장히 세련되었다고

[나의 댄디즘]

By  | 2014년 9월 30일 | 
일드. 이번에도 노자막으로 감상. 댄디한 남자가 되기 위한 중년남(그래봤자 41세)의 고군분투. 댄디해지기 위해 아이템을 하나하나 영접하면서, 후줄근한 중년남에서 스타일 있는 남자가 되어가는데. 그래도 뭐 아저씨는 아저씨지만. 외모가 바뀌면서, 점차 자기 발언도 할 줄 아는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 사실 맞아.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 애티튜드도 달라지지. 그런 의미에서 꼭 명품을 장착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자주 쓰는 물건을 의미를 알고 이유를 알고 자신과 맞는 걸 써야, 그 사람의 스타일이 제대로 된 옷을 입는 것처럼 내면도 반영할 수 있다, 라고 생각. 코미디라서 재밌게 봤다. 주연은 타키토 켄이치. 이전에 영화에서 봤었는데, 역시 연기 잘 하시네. 소심한 아저씨가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찾

[무명인]

By  | 2014년 10월 13일 |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 주연. 김성수 감독. 어색한 한국말이 걸리긴 했지만. 역시나 나이가 든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더 멋있다. 한국에도 팬들이 아주 많은 이유를 알겠어. 확실히 미중년이니까. 김효진은 뭘 해도 넘 아름답다. 진짜. 자연스럽게 아름다워. 저렇게 여성스러운 바디라인이 있을까 싶어. 배우로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 작품복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작품 자체는 범작. 스토리는 매력적. 하지만, 설정 자체가 영상으로 구현하기엔 억지스럽지. 별점 O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