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By 소근소근 노트 | 2014년 9월 20일 |
2003년에 어떤 추억들이 있었나. 한참 클러빙 다닐 때네. 부비부비 같은 것 없을 때. 춤과 음악만으로도 좋았던 때. 남자 따위 없어도 디제잉만 좋으면 밤새 즐거웠던 때. 하지만, 개인적인 추억과는 별개로. (아래에는 스포일 지도) 대체 뭐냐고. 이 작품은. 언제 클럽에서 방송댄스 췄다고. 게다가 정숙하고 절도있는 안무, 별로 밤의 여왕스럽지도 않구만. 사랑스럽기만 한데. 말하고자 하는 게 뭐니. 순결한 여자만이 아내 될 자격 있는 거니. 내 앞에 몇 명의 남자와 성관계 했느냐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는 뭘까. 쌍욕하며 일진 놀이하는 30대 여자들의 추억과 애 낳고 조용히 나이 들어가는 유부녀의 현재. 과거를 돌이켜보며, 그녀들이 도대체 뭘 얻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