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지 않는 요소(실제 있었던 전쟁, 군대, 폭력 등)를 갖추고 있는 영화라서 그닥 보고싶지 않았는데 알 수 없는 의무감에 이끌려서 보러갔다. 게다가 오사마 빈 라덴이라니. 지루하기 짝이없는 주제인데 상영시간은 두시간이 넘어! 막 이런 불량한 자세로 영화 시작을 기다렸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부터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내 눈과 머리는 영화의 긴박한 속도와 흥미로운 스토리에 박자를 맞추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딱 한 번, 옆에 앉은분께서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때를 제외하면. 제발. 영화볼때는 핸드폰 (특히 스마트폰)좀 들여다보지 말자. 오사마 빈 라덴을 잡겠다고 군인들이 그 집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그리 들여다보고싶어질까 -_-). Kathryn Bigelow님, 영화 보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