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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영국ㅣ2. 런던(버킹검 팔라스, 웨스터민스터사원, 팔리아먼트)

By  | 2017년 1월 16일 | 
ㅣ영국ㅣ2. 런던(버킹검 팔라스, 웨스터민스터사원, 팔리아먼트)
영국에서의 첫째 날. 결국 시차조정을 못한 우리 가족은 새벽 3-4시부터 깨버렸다. 나는 추워서 깼고 부모님은 시차 적응이 안 되서.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데 새벽 5시쯤 배가 고파서 일어나 부엌에 갔다. 그러자 갑자기 나타난 T. 커피를 내려주고 티를 만들어주고 빵을 먹겠냐고 묻더니 크로와상과 뱅 오 쇼콜라를 구워줬다. 냉동 반죽을 오븐에 구워서 먹는 건데, 지금까지 먹었던 크로와상 중에 가장 맛있었다. 따뜻한 크로와상과 뱅 오 쇼콜라라니. 한국에 반드시 사오고 싶었는데 냉동 제품이라 절대 녹을거라고 안 된다고 말리는 친구들 때문에 사오지 못해서 슬펐다. 정말 맛있었는데! 맛있게 먹는 우리를 흐뭇하게 쳐다보던 T는 티비에 한국방송을 연결해주고 다시 침실로 들어갔다. 설마 했는데 우리 아침을

ㅣ영국ㅣ4.Devon (Exeter)

By  | 2017년 1월 26일 | 
ㅣ영국ㅣ4.Devon (Exeter)
매일 아침 먹는 갖구운 크로와상과 뱅오쇼콜라. 부모님은 새벽 4시면 깨셨는데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이셨으니 시차를 잘 적응한건지 안 한건지 헷갈릴 지경. 아무튼 첫날 빼고는 아침은 가져간 햇반, 라면, 반찬 등등으로 한국식 아침 식사를 했고 하고 나서 친구가 일어나서 빵을 구워주면 빵을 또 먹었다. 사진 보면서 군침이. 아침 9시 30분쯤 준비를 마치고 영국의 남쪽인 Devon에 있는 Exeter로 출발했다. 우리집은 원래 새벽같이 움직이는 편인데, 내 친구는 여유롭게 움직이는 편이라 늦게 출발했다. 평일이라 출근 시간이랑 겹치지 않으려다보니 그랬는데 그래도 막히는 편이었다. 고속도로 들어가고는 여유가 생겨 룰루 랄라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차가 꼼작도 안하는 거다. 친구의

ㅣ영국ㅣ1. 인천-> 히드로 -> Welwyn(부모님과 느린여행)

By  | 2017년 1월 12일 | 
ㅣ영국ㅣ1. 인천-> 히드로 -> Welwyn(부모님과 느린여행)
부모님과 영국여행을 가게 되서 설레였던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서울역에서 직행열차를 타면 미리 체크인도 할 수 있고, 짐도 부칠 수 있고, 출국심사도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 출국심사를 서울역에서 하게 되면 제일 좋은 건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 전용통로를 통해 갈 수 있다. 내가 간 날은 출국 줄이 어찌나 길던지, 전용통로도 사람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평소보다 빠르게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와서는 면세점 물품 픽업하고 스카이허브 라운지에 갔다. 아시아나 라운지만 가봐서 어떤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붐비지도 않고, 의자도 편하고. 비행기 기다리면서 시간 보내기 괜찮았다. 음식은 많지 않지만 적당히 배 채우기 좋았다. 조금

0. 영국여행 계획

By  | 2016년 12월 8일 | 
0. 계획부모님과 유럽여행을가기로 마음 먹었다. 부모님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유럽은 처음이라 후보지를 여럿 생각해 두었는데, 결국은 영국으로 결정했다. 잘 알고 있기도 했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부모님도 한번씩 가보셨지만 십년이 넘었고, 짧은기간이었으니이번에는 2주간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했다. 1. 발권 무조건 국적기로직항.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저렴하게 나왔길래 국민카드 라이프샵을 통해서 구매했다. 7%로 할인을 해주니까 그럭저럭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100만원조금 안 되게 샀다. 2. 숙소가장 친한 친구가 집에서 머물라고 해서 머물기로. 런던에서 기차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이라 런던에 가려면 매일 교통비만 10만원은 생각해야 할 듯. 그래도 영국 가정에서 편하게 지낼

ㅣ영국ㅣ3.런던 (대영박물관)

By  | 2017년 1월 22일 | 
ㅣ영국ㅣ3.런던 (대영박물관)
12월 중순쯤이라 아주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영상 6-7도 정도. 친구들의 얘기로는 1월과 2월이 더 춥다고. 생각해보니 한국도 그런 것 같다. 떠나는 날이 영하 7도 였지만.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킹스크로스 역. 예전에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에서 공부하느라 가끔 왔었는데 킹스크로스 역의 구 건물은 여전하다. 버스를 타면 대영박물관에 한번에 가길래 버스를 탔다. 드디어 도착. 예전보다 검색이 강화되었다. 이런저런 테러들이 많이 있었다는 게 실감이난다. 테러하니까 생각나는 게, 친구들에게 테러위험이 높아지는 유럽인데 두려움이 들지 않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런 건 차 탔을 때 교통사고 날 걱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미리 걱정할 것이 없는 문제라고 했다. 나는 이해가 갈듯 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