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의 등판을 볼 기회가 있었다. 만사 제끼고 이 경기를 봤는데, 나름대로 호투했던 것 같은데...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는 하지만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고, 10안타도 산발시키고,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6.1이닝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이뤄내지 않았나. 생소한 빅리그에서 첫 등판 치고는 제법 잘 던졌다고 평가해 줄 법도 하건만. 경기가 끝난 직후, TV 조선 등에서는 배너 기사에 ‘호된 신고식’, 이라는 식으로 내보냈다. 이것만 보면 엄청 못던 질 줄 알 것이다. 어느 기사에서는 10안타에 3실점만을 강조했다. 3실점이라고는 하지만 7회의 2실점은 수비수의 실책으로 진루한 주자가 실책으로 들어온 건데, 그래서 자책점으로도 인정되지 않은 건데, 굳이 유현진의 실점인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