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엣 갤러리

나의 사랑 나의 신부

By  | 2014년 10월 24일 |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봤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한국에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는 부부 혹은 부부가 되려는 커플이 주인공이네요. 솔직히 주인공이 부부이든 애인이든 관계없이 저에게 로맨틱 코미디(로코)는 좀 고역입니다. 패턴이 뻔하거든요. 남녀가 만나서 서로 열렬히 사랑하다가 남녀 한쪽에 문제가 생기고 그것 때문에 싸우다가 마지막에 화해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구조가 너무 지루해요. 그 지루함을 메우려면 연출이 좋든가 개그가 빵빵 터지던가 해야 하는데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영...이 영화는 연출이 좀 독특합니다. 일종의 옴니버스 구성인데 각 단편을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구성입니다. 각 단편마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구요. 예를 들어 2번 단편에 등장하는 갈등의 원인이 1번 단편인 식인

득템!!!

By  | 2015년 5월 6일 | 
득템!!!
아는 분이 태국 갔다 사오신 스티커 무려 파퀴아오다. 저번 메이웨더와 대결을 보고 좋아진 파퀴아오. 일하다 힘들때면 파퀴아오 보고 마음을 진정시켜야지

어벤저스2를 보고 나서 든 생각

By  | 2015년 5월 6일 | 
어벤저스2를 보고 나서 든 생각
1. 스토리텔링이 불친절해졌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작품이 하나하나 나올 수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확장되어 가고, 각 작품이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단독 히어로 영화라고 해도 다른 작품을 보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나중에 어벤저스3쯤 가면 각 작품들을 복습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미처 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은 다른 작품을 통해서 설명해놨습니다'같은 스토리텔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크게 데인 적이 있거든요. 얘한테요... 대관절 전편에서 막강한 포스를 자랑한던 캐릭터가 왜 나오자마자 죽고 신캐릭터는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 굉장히 큰 사건인 분리주의연합과 공화국간의 전쟁이 어떻게 되었길

컬러풀 웨딩즈

By  | 2014년 10월 24일 | 
컬러풀 웨딩즈
컬러풀 웨딩즈를 봤습니다.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봐서 대충 예측은 하셨겠지만 이 영화는 국제결혼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 구성도 참 다양하죠. 아랍 사위, 유대인 사위, 중국인 사위. 참 글로벌하고 보기 좋죠? 그런데 문제는 장인 장모가 독실한 카톨릭에다 가족 모임 때마다 사위들이 종교싸움 인종싸움하는 것에 질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막내딸은 꼭 카톨릭을 믿는 프랑스인 남자를 데려오길 바랐는데 결국 데려온 것은 아프리카 남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톨릭을 믿는다는 거죠.헐리우드 영화 외에는 외국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영화 보기 전에 많이 걱정했습니다. 프랑스 영화가 나한테 잘 맞을까? 다행히 제 예상을 깨고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3명의 사위 간에 겪는 인종, 종교 문제가 너무 진지하지도

제보자

By  | 2014년 10월 10일 | 
제보자
제보자를 봤습니다. 어째 느낌이 변호인 같네요. 옛날 이야기인데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 다보고나면 밀려오는 찝찝함과 안타까움. 다른 점이 있다면 정부는 교묘하게 비껴서 제기능을 잃은 언론을 비판한다는 것 정도겠네요. 영화는 좋습니다. 박해일, 유연석, 박원상, 이경영 등의 남자배우들의 연기도 맘에 들고 연출도 괜찮고. 특히 이경영의 젠틀한 악역 연기가 인상 깊네요. 영화가 끝났어도 기억나는 건 이경영이 연기한 이장환 박사였습니다. 후반부에는 좀 오글거리는 것이 있지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