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감옥박물관](https://img.zoomtrend.com/2016/09/28/c0080484_57eb1529b2a7a.jpg)
기차 타고는 처음이라 들떴는데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물안개가 내 얼굴을 적셨다. 하늘은 검고 기차문은 부산행 생각만 나게 하고...ㄷㄷ 도착했더니 역 앞에 녹조라떼. 아 감옥가기 좋은 날이다.리프트(Lyft)라는 택시앱을 이용해 이스턴스테이트 교도소(Eastern State Penitentiary)에 도착했다. 필라델피아는 벌써 다섯번째라 좀 색다른 걸 해보자고 고른 거였다. 아내 입장에선 남편이랑 단둘이 떠난 기차여행의 첫행선지가 감옥...허허허. 내가 잘못했습니다. 1971년까지 실제 교도소로 사용된던 곳인데, 입구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왠 가고일이 환영의 손짓을 하며 그렇게 심각하기만 하지는 않다고 알려주었다. 과연, 낡은 벽과 침침한 조명의 통로를 따라 매표소까지 들어갔더니 뜻밖의 행운이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