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건나혼자

두더지 (2012) 실사영화

By  | 2016년 6월 27일 | 
두더지 (2012) 실사영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 인상무상에 빠져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몰아가는 중학생 스미다와 어떻게든 그를 구하고자 하는 동급생 챠자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 원작만화의 플롯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분위기가 꽤 다르다. 최대한 원작대로 찍으려고 했던 소노 시온 감독이 동일본대지진+원자력발전사고를 겪으면서 각본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서라고 한다. 먼저 기성세대가 어린세대에게 보내는 사죄와 응원이라는 정서가 영화전반에 걸쳐 눈에 띈다. 스미다와 챠자와 모두 부모로부터 심각한 학대를 당한다는 설정이 생겼고 동급생친구들은 지진으로 집을 잃고 호수 근처에 텐트를 치고 사는 어른들로 변경됐다. 스미다에게 늘 존댓말을 쓰는 어른들은 이상할 정도로 호의적이고 항상 그의 곁에서 뭐라도 거들어주려 애쓴다. 절도, 폭행, 살인

메츠 vs 파이러츠, 강정호 직관 6/14~16

By  | 2016년 6월 17일 | 
메츠 vs 파이러츠, 강정호 직관 6/14~16
6/14 제이콥 디그롬 0:4 영봉패 6/15 노아 신더가드 11:2 승 6/16 바톨로 콜론 6:4 승 직관은 현지날짜로 14일과 16일에 했다. 14일은 투수전이었다. 우리는 디그롬이 6이닝 9삼진으로 잘 던졌고 피츠버그는 신인 타이욘이 8이닝 무실점으로 메츠를 떡발랐다. 메이저 첫승을 완봉으로 가져가나 했더니 9회에 교체됨. 이날 혼자 날아다닌 강정호. 메츠의 작년포스트시즌 1선발을 상대로 투런홈런 포함 전타석 출루하며 구장을 찾은 교민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6회초 레이저홈런은 진짜 소름 돋았음ㅎㄷㄷ 결승타점이 된 것도 그렇고 맞는 순간 떡! 소리가 나더니 발사각도 그대로 쭈우우욱 날아가서 홈런. 그런 타구 처음 봤다. 16일 오늘 경기는 메츠가 잘 풀렸다. 그랜더슨이 1회 선두타자홈런

인류멸망보고서 (2011)

By  | 2016년 6월 14일 | 
인류멸망보고서 (2011)
각각 좀비 바이러스, 로봇과의 대립, 소행성충돌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내용을 다룬 옴니버스영화. 멋진 신세계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 했다가 이물질이 소 먹이는 사료에 섞여 이상한 병이 도지고 그 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내용. 마동석의 불꽃같은 고등학생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낮은 시민의식, 황우석사태, 무능한 정부, 힘으로 간섭하려드는 미국 등 갖가지 사회풍자를 다루는데 봉준호 감독이 열연한 시사토론회가 그중에서도 백미다. 천상의 피조물 로봇이 애완동물과 친구를 대신할 수 있을만큼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서 인간과 인간의 피조물은 로봇 사이의 대립을 다뤘다. 로봇의 자아혼란이나 인간보다 인간적인 기계 등 특별할 거 없는 내용에 고함만 질러대고 깊

포켓몬 고 뉴욕접수

By  | 2016년 7월 13일 | 
포켓몬 고 뉴욕접수
7월 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서 금요일인 8일에 이미 서버가 후달리기 시작했다-_-; 다운 받아놓고 켜지를 못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간신히 접속해서 나갔더니 동네 사람들 다 들고 나왔음...그 중에서 중국인 할아버지랑 아랍계 아저씨 콤비가 대박 인상적이었다. 위의 뉴욕시경 트위터는 운전중에 게임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본인도 경찰차 안에서 피카츄를 발견하고 사진 찍었ㅋㅋ 동네 주변의 포케몬지점들. 파란상자 근처에 가서 찍으면 몬스터볼을 모을 수 있고몬스터는 예고 없이 나타난다. 몬스터 종류에 따라 던지는 법이 아주 약간 다르다. 날아다니는 놈에겐 조금 높이 던진다거나 하는 식. 출현장소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모양이다. 여러명이 비슷한 자리에서 볼질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큐브(1997), 큐브 제로(2004)

By  | 2016년 6월 14일 | 
큐브(1997), 큐브 제로(2004)
큐브는 우리나라에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다. 당시 유행하던 심야영화패키지였는데 파이트클럽-러브레터-큐브의 순서였다. 덕분에 러브레터는 본 기억이 없다 큐브에 대한 감상은 그때나 오랜만에 재감상한 지금이나 같다. 큐브의 세계는 제한된 공간, 부족한 정보, 아군인지 적인지 모를 동료들, 여차하면 목숨을 잃지만 분명 피해갈 방법이 존재하는 함정으로 구성된다. 그안에서 자신들이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끝없이 찾아헤매는 모습이 마치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 주인공들의 기질은 제각각이다. 지배자/감시자 타입의 쿠엔틴, 학자를 대표하는 리븐, 의욕없는 백수 워스(Worth는 영어로 가치란 뜻이라 역설적이다), 의사/보호자 포지션의 할로웨이, 범죄자 렌스, 그리고 자폐아 카잔이 각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