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1997), 큐브 제로(2004)](https://img.zoomtrend.com/2016/06/14/c0080484_575f5e1e83ca8.jpg)
큐브는 우리나라에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다. 당시 유행하던 심야영화패키지였는데 파이트클럽-러브레터-큐브의 순서였다. 덕분에 러브레터는 본 기억이 없다 큐브에 대한 감상은 그때나 오랜만에 재감상한 지금이나 같다. 큐브의 세계는 제한된 공간, 부족한 정보, 아군인지 적인지 모를 동료들, 여차하면 목숨을 잃지만 분명 피해갈 방법이 존재하는 함정으로 구성된다. 그안에서 자신들이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지,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끝없이 찾아헤매는 모습이 마치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 주인공들의 기질은 제각각이다. 지배자/감시자 타입의 쿠엔틴, 학자를 대표하는 리븐, 의욕없는 백수 워스(Worth는 영어로 가치란 뜻이라 역설적이다), 의사/보호자 포지션의 할로웨이, 범죄자 렌스, 그리고 자폐아 카잔이 각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