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재즈 관심 없고 뮤지컬은 싫어하는데 전문가와 주변과 전지구의 평이 지나치게 호의적이기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놀랍게도 조는 일 없이 잘 봤고, 나오자마자 사운드트랙부터 검색했다. 올해 본 영화중 최고였다. 첫장면 첫곡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유는 카메라였다. 고속도로 빽빽히 멈춰선 차 사이로,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 너머로 덩실대며 흘러가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롱테이크에 홀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노래가 나올 때는 물론이고 대사로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하나의 장면으로 끊지 않고 내보내 마치 무대 위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아의 자동차를 찾으러 오른 언덕길에서 티격태격 대사를 날리다가 노래와 춤으로 이어가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겨울에서 시작해 겨울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