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moa

searching for sugar man

By  | 2012년 10월 17일 | 
searching for sugar man
이것도 저것도 다 재미가 없었다. 영화에 흥미가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좋은 음악도 이젠 많지 않은 것 같고, 미술이고 디자인이고 하나같이 다 시시하고 오랫만에 흥미를 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아도 금새 재미가 없어졌다. 이 상태가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 조금만 모난 행동이나 말들을 하면 욕구불만이니, 진짜 넌 나르시스트니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들을 주변사람들로 부터 듣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을때, 이 영화를 접했다.한 오라범은 내게 이 영화의 관람이 '영적인 경험이었다'했고 몽실이는 훌쩍훌쩍 우느라 난리가 났으며 한 언니는 이번주 내내 미친 사람처럼 이 영화의 음악만 하루종일 듣고 있고 나는 어젯밤 잠들지 못해 지금 눈이 충혈되어있다. 어떤 영화인지 네이버 검색도 하지말고 영화에 식견이 깊은 옆사람

우르르 함께 떠나는 총천연색 발리여행

By  | 2013년 2월 1일 | 
우르르 함께 떠나는 총천연색 발리여행
코밍순

우르르 함께 떠나는 총천연색 발리여행 첫번째

By  | 2013년 2월 4일 | 
우르르 함께 떠나는 총천연색 발리여행 첫번째
기회되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희망 소망 소원 꿈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연히 바라왔던 것이 한가지 있다. 바로 친구들끼리 우르르 발리로 여행가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 주위의 언니 오빠들이 유난히 발리를 참 사랑했다. 틈만나면 일년에 몇번씩 훌쩍 발리로 떠나던 땡땡언니 갑자기 서핑을 해야겠다더니 회사도 관두고 발리를 제 집처럼 드나들던 땡땡오빠 태국으로 여행간다더니 태국이 너무 구리다며 그자리에서 발리행 티켓을 끊어 몇주를 지내다온 땡땡언니 여름만 되면 친구들 모아서 발리 놀러가자고는 혼자 떠나던 땡땡오빠 등등 항상 도시들 위주로 여행해온 나에게 발리는 꽤 그럴듯한 오래된 로망이었고 인생 대부분의 사건들이 그렇듯 발리여행은 전혀 준비되지

기대와 현실 사이

By  | 2012년 9월 5일 | 
기대와 현실 사이
나는 말이다. 요트놀음이라고 하면 선상에서 샴페인 마시고 태닝하고 사진 몇장 찍다 낮잠이나 자는 우아스러운 그런걸 기대했지뭐 요론 느낌적인 느낌 여튼 이럴줄 알았지, 분명히 수영못한다고 했는데 바다 한가운데 빠뜨려서 엄마 부르게 만들고, 제트스키 공중10미터 점프 7회연속 해대서 온몸에 멍들게 하고, 방심하고 있으면 물에 또 빠뜨려서 자꾸 남자 목소리로 엄마 부르게 만들고 그렇게 초라하게 만신창이삼지창부산쭈구리가 될 줄은 진정 몰랐다. 정말정말로. 그렇게 꿈에도 몰랐던걸 다급하게 경험하고나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역시 몰랐던것이 엄청시리 재미지다는것.저의 생명의 은인 나라오라범 평생 잊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

부산의 새벽

By  | 2012년 9월 6일 | 
부산의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