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녹색 탁자

어벤져스 + 아이언맨 1,2

By  | 2012년 5월 20일 | 
1.지난 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싶어서 극장엘 갔다가 어벤져스를 봤네요. 정말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보러 갔습니다. 건축학개론을 볼까 했다가 같이 간 친구들이 아이언맨의 팬이라서 어벤져스로 선택. 전 안타깝게도 아이언맨도, 다른 시리즈도 못봤었더라구요(놀라운 일! 제가 히어로물을 꽤 좋아하거든요^^;).여튼 히어로들의 총출동이라케서, 수퍼맨, 배트맨도 나오는 줄 알고 봤더랍니다 ㅎㅎㅎ일종의 캐릭터 쇼인데, 어벤져스 한편만으로 그 캐릭터의 맛을 알기에는 좀 부족했어요.스토리라인은 직선 고속도로 심플 그 자체라서 좀 지루하고, 뭔가 진행방식은 트랜스포머스러운 무대뽀 스타일, 중간중간 터져주는 개그는 웃기다기 보다 약간 당황스러웠고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았지만), 마지막 웜홀에서 떨어진 물괴기 외계인은

건축학개론

By  | 2012년 6월 15일 | 
한참 개봉당시 영화를 보고온 엄마가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다"라며 추천해주셨으나, 한참 바쁠때라 타이밍을 놓쳤다 (금쪽 같은 시간에 간 영화관에서 친구가 고른게 어벤져스라서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어젯밤, 낮동안 흡입한 커피로 인해 잠은 오지 않고, 그래서 이 영화를 택해 보았다.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 중학교때였던가. 교과서에 그 실린 수필에 '아사코와는 세 번을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했다'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첫사랑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구절이다. 승민이와 서연이는 두 번을 만났다. 다행히 세 번은 아니 만났다. 이래서 영화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끝날 수 있었나보다. 참으로 낭만적이고 추억돋는 영화다.오랜 시간이 지나 추억하면 힘든 일도 추억이 되고, 기쁜 일도 추

옥탑방왕세자

By  | 2012년 5월 30일 | 
옥탑방왕세자
바쁜 와중에도 꾸준하게 챙겨보던 옥탑방 왕세자.처음에는 너무 코믹하고 웃겨서 피폐해진 심신정화를 위한 치유목적(ㅋ)으로 열심히 시청하였으나 나중에는 박하랑 이각 둘이 알콩달콩 노는 모습이 예쁘고 귀여워서 보았죠. 물론 여전히 코믹한 요소가 좋기도 했고요.그리고 주인공둘이 오해하는 사건이 생겨도 몇 회씩 질질 끌면서 늘어지지 않게 한회안에 쌈빡하게 정리되는 게시원시원한 전개가 딱 취향인지라 좋기도 했어요.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플롯과 플롯을 잇는 고리가 좀 부족하고, 툭툭 끊어지는 편집이 거슬렸어도 중반부까지의 만족도가 높았던지라 저절로 참아지더라고요.우, 그런데 마지막 두 회.폭풍전개라고들 비판도 많지만........ 어떤 드라마든 보면서도 눈물 거의 흘리지 않던 제가옥세자 보면서는 진짜 많이 울었네요ㅠㅜ중

내 아내의 모든 것

By  | 2012년 6월 5일 | 
지난 주엔가, A 언니가 심야영화를 보러 가자고 꼬셔서 귀 얇은 저는 홀라당 낚여 밤마실을 나갔지요.보자고 한 영화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란 영화 ---- (이란 영화 아니고 한국 영화입니다. ㅋㅋㅋ 남편한테 이렇게 메시지 보냈더니 밤에 데리러 와서는 이란 영화는 재미있었어? 라고 묻기에 ㅋㅋㅋ) 어벤져스 보러갔을 때 이 영화 예고편을 하는데 언니와 제가 둘다, 나중에 봐야겠다고 약속했던 영화여요."자 이 영화를 보고 자아비판을 하는 거야!"언니의 주장에 저는 고개를 막 끄덕이며, 마음을 겸허히 하고 극장에 들어섰지요.저도 남편에게 한 잔소리 하거든요. 솔직히 잔소리 들을만 한 행동을 워낙 많이 해서 딱히 죄책감은 없지만 ㅋㅋ 그래도 뭐랄까 말을 다정하게 하지 못하고, 짜증 섞인 투로 다다다다다다 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