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the World

[2015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다시, 유럽 - 떠나기에 앞서

By  | 2015년 7월 24일 | 
[2015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다시, 유럽 - 떠나기에 앞서
거대한 지름의 시작 그 시작은 2015년 설 연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새해맞이 달력을 넘기며 '여름방학에 뭐하지' 고민하던 톨님과 열심히 모아둔 마일리지를 과연 쓸수 있는 날이 올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나는 극적으로 떠나자!에 합의했다. 그럼 어디로 가지? 목적지를 고민하던 둘 사이로 끼어든 언니의 글썽이는 눈동자 "좋겠다~ 나도 가고 싶다~" 여기에 갑자기 등장하신 유여사님의 명대사 "그럼 애들 봐줄테니 오랫만에 놀다와." 쏘 쿨하게 윤남매를 봐주시겠다는 대인배 유여사님 덕분에 세자매+형부까지 <Again Europe 3+1> 결성. 아기자기한 유럽 소도시를 보고 싶다는 톨님과 '나도 에펠탑과 콜로세움 보고 싶다'는 형부님 덕분에 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기본루트 확정하고 급하게

[2015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 NOVAT & 발레 스파르타쿠스

By  | 2016년 5월 10일 | 
[2015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 NOVAT & 발레 스파르타쿠스
2015.11.13-15 / 러시아 노보시비르크스 아스타나보다 고위도인 덕분에 당연히 아스타나보다 훨씬 춥다. 아스타나는 다행히 -20도 언저리였는데, 이곳은 -30도가 한창이네.사실 오기 전에 도시 정보 검색을 하나도 안해뒀다. 날씨도 춥고, '길 가다 정말로 얻어 맞을수 있다' 라는 직원들 얘기에 잔뜩 쫄아서 호텔 가까운 곳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발레 극장(The Novosibirsk Opera and Ballet Theatre, NOVAT)에서 하는 발레 <스파르타쿠스>를 미리 예약해뒀을 뿐이다. 사실, 내가 굳이 이곳 노보시비르스크를 선택한 것은 이 발레를 보기 위해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로마시대 검투사 이야기인지라 발레리노 수십명의 군

[2014 일본] 노보리베츠 지코쿠다니 & 오유누마

By  | 2014년 12월 26일 | 
[2014 일본] 노보리베츠 지코쿠다니 & 오유누마
2014.12.13 노보리베츠 지코쿠다니(地獄谷) & 오유누마(大湯沼) 노보리베츠는 대표적인 유황온천이다. 덕분에 이 동네는 온통 유황냄새(계란 썩은내;;)로 가득하다. 식전/식후 온천욕 한 후 이 곳의 명소인 지옥계곡이라는 뜻의 지코쿠다니와 거대한 온천 호수인 오유누마를 둘러 보기 위해 슬슬 길을 나섰다. 모닝 함박눈 덕택에 온 세상은 이미 하얗고, 추위도 어마어마하여 중무장은 필수. 우리가 묶고있는 세키스이테이는 노보리베츠 온천동네의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인 탐방 루트 대신, 호텔 바로 뒤에서 시작되는 역방향으로 돌아보기로 결정!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유명한 파란색 도깨비 부자 동상이 바로 보인다. 지코쿠다니 탐방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곳곳

전북 고창 - 늦가을 선운산의 단풍

By  | 2015년 1월 30일 | 
전북 고창 - 늦가을 선운산의 단풍
2014.11.9. 선운산 도립공원 전북 고창 전국의 단풍명소들이 막바지 관광객들로 넘실대던 주말이었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남도명산기행(천관산-지리산-강천산), 이제 남은 곳은 호남의 단풍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내장산과 선운산. 고민 끝에 전북 고창 선운산을 택했다. 강천산에서 '줄 서서 등산'을 경험한 후라, 단풍 1번지 내장산 사정은 불 보듯 훤 했다. 분명 주차장 진입에만 2시간 넘게 걸릴 게 뻔하다. 가을 단풍 명성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선운산이지만 그래도 왠지 전국구 내장산보다 아주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은 희망사항을 가슴에 품고 고창으로 출발! 했으나.... 아침 8시 반에도 이미 대형주차장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우리 차 뒤를 이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알록달록 관광버

[2015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 한겨울의 시베리아를 만나다

By  | 2016년 5월 9일 | 
[2015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 한겨울의 시베리아를 만나다
2015.11.13-15 / 러시아 노보시비르크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한번 입국하면 최대 90일을 넘길수 없다. 외교비자를 받은 나도 마찬가지라, 90일에 한번씩은 인근 국가로 비자 연장을 하러 나갔다 들어와야 한다.1차 비자연장을 위해 선택한 곳은 바로 시베리아 한복판의 거점 도시, 노보시비르크(Novosibirsk)다. 노보시비르크는 말 그대로 시베리아 대륙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다.러시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가지고 있는 로망이 바로 시베리아 횡단열차(TSR, Trans Siberia Railway)인데, 노보시비르스크는 바로 TSR의 허리로,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카스피해를 연결하는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다. 예전에는 그저 조그마한 시골이었던 곳이 기찻길이 놓이면서 '새로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