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화요일밤

결국 지른 네오지오 미니, 아케이드 스틱 프로

By  | 2020년 7월 29일 | 
스틱을 먼저 질렀고, 스틱만 살 생각이었다. 미니의 디자인이 귀엽긴 하지만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리뷰를 뒤져보면 하나 같이 폐급 조작감을 이유로 이건 장식용이지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기가 아니라고 해서였다. 그럼 엔간한 게임 똑같이 다 들어있는 스틱 프로를 사고 나중에 행여라도 대전플레이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패드만 하나 추가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아마존에서 위 짤방과 같이 액세서리 번들이 본체 단품보다 싼 해괴한 세일이 떴다. HDMI케이블과 PS4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까지 포함해 99불. 질러야죠. 두 달 가까이 써본 소감: 꽤 괜찮다. 일단 스틱 자체의 품질이 좋다. 디자인 깔끔하고 튼튼하고 인풋랙 없고 이어폰단자가 있는 것도 매우 마음에 든다. (다만 음량조절이 4단계

기생충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

By  | 2021년 1월 4일 | 
의무감에 구입한 크라이테리언판. 아마존에서 무슨 행사할 때 추가할인 받아서 $20 정도에 샀다. 개인적으로 썩 내키지 않는 디지팩이라 아주 약간 실망했지만 펼쳐 놓으면 또 볼 만하다. 내친 김에, 오스카 시상식 전에 베트남 교민신문에 실린 사진. 역시 아시아권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친구네 집에서 발견한 미국잡지 표지에 조여정. 유명감독들 네 명 선정해서 화보 촬영한 것. 지난 15년간 모은 몹시 조촐한 크라이테리언 시리즈와 함께. 기생충 폰트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정말 예쁘다.

버닝(2018) 문창과 나온놈이 메타포를 모르면!

By  | 2019년 12월 23일 | 
"메타포에 대해선, 종수씨에게 물어봐." "난 가끔 비닐하우스를 태워요." 벤이 말하는 비닐하우스를 뭐라고 보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해석이 바뀔 것이다. 나는 이게 개인이 집단속에서 원만히 살아가기 위해, 또는 살아남기 위해 뒤집어쓰는 사회적 가면이라고 보았다. 거친환경에서도 새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도와주는 비닐하우스처럼, 약해 빠진 우리가 세상 앞에 기죽지 않고자 덮어쓰는 위장막이랄까. 해미는 허영의 가면을 썼다. 낮은 경제력과 전망 없는 직업의 표면에 튀어보이는 이미지를 가꾼다. 더 예뻐 보이게 얼굴을 고치고, 힙합이나 재즈 대신 판토마임을 배우고,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없는 사물을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판토마임은 해미에게 딱 어울리는 소재다. 아는 척, 있는

아이폰 SE 도착

By  | 2020년 4월 29일 | 
아이폰 SE 도착
원래 예정일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도착했다. 미국 내에 물량이 없었는지 중국에서 날아온 걸 감안하면 고마운 속도다. 빨강이 심하게 땡겼으나 결국 하양. 디자인, 크기, 무게 모두 지금까지 쓰고있던 7과 동일하다. 사실 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 SE의 애플답지 않은 가성비에 끌려 지르게 됐다. 7이 이번달 들어 엄청 버벅거리고 배터리소모가 심해진 것도 큰 이유. 트루톤 기능을 켜면 따끈한 오줌액정을 맛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가 이건데 아무래도 신경쓰여서 꺼버렸다-_-; 그외에는 카메라 좀 좋아지고 무선충전 되고 램 1기가 올라간 정도? 구폰>신폰 데이터이동은 블루투스로 하는 건지, 옆에 갖다놓고 시키는대로 하면 알아서 처리된다. 음악과 사진만

기생충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발매결정

By  | 2020년 7월 16일 | 
10월 27일 출시. 4K 리마스터, 흑백판 포함. 자세한 건 크라이테리언 공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