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에 예약주문한 탐포포 크라이테리언판. DVD와 블루레이 중 뭘로 할까 하다가 둘 다 질렀다. 오래 기다린 만큼 서플이 후덜덜한데, 감독이 직접 나레이션을 맡은 90분짜리 제작후기 다큐, 감독이 1962년에 낸 단편데뷔작, 주연배우/스탭 최신인터뷰, 새로 입힌 자막 등등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발매일은 4월 25일. 어서오세요!
배수연 시인의 소설에 가까운 라라랜드 비평을 읽고. 라라랜드는 고민 없이 맹목적인가 라라랜드는 두 남녀가 꿈과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야기다. 아무리 도전해도 열리지 않는 길, 먹고 살기위해 억지로 해야하는 일, 놓칠 수 없는 둘 중에 하나를 끝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기본구조를 이룬다. 영화가 제시하는 가장 큰 고민은 꿈과 현실 사이의 타협이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상투적인 반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공식이다. 세바스찬이 열광하는 클래식 재즈는 요즘 세대에게 먹히지 않는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세바스찬은 거부감을 느낄 뿐이다. 상업성과 순수성 사이에서 그가 내린 어려운 결정은 이야기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