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번 가본 적이 있어서 대충 호텔 주변만 건성건성 돌았다. 흐리고 바람불고 썩 좋은 날은 아니었음. 사진은 재무부건물에서 자동소총 들고 관광객과 대치하고 있던 보안요원. 헬멧을 안 쓰니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백악관 맞은편에서 시위하던 중학생들. 환경, 의료,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피켓을 들고나와 행인들이 반응하면 소리를 지르고 방방 뛰었다. 지나가다 그걸 본 백인아주머니 3명이 애들이 뭐하는 거야, 세뇌당했구만, 이라며 혀를 찼다.워싱턴 모뉴먼트 주변에선 연날리기 대회중.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일제히 꼬리를 늘어뜨리고 둥실대는 모습이 목표를 향해 돌격하는 올챙이떼 같았다. 엉켜서 같이 추락하고, 떨어지는 거 다른 애가 받쳐서 끌어올리고, 나무에 걸리고 내 몸통에 걸렸다. 벗꽃철이라 안 그래도 사람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