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A@goldersgreen

STAR TREK - INTO DARKNESS

By  | 2013년 6월 7일 | 
STAR TREK - INTO DARKNESS
사실 sci-fi물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나로써는, - 얼마 전에 어떤 토론회 자리에서 얘기가 나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를 싫어한다고- 빅뱅이론을 일생의 텔레비젼 쇼 중의 하나로 꼽는 주제에 스타트렉엔 그냥 개그코드의 하나구나 하고 늘 넘기곤 했다. 그리고 베니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도 절대로 안봤겠지. 푸하.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시작은 물론 베니 비주얼이라도 건지면 다행, 의 마음으로 앉았는데 영화가 의외로 재밌는 거다. 그리고 왜 그렇게 스타트렉이 하나의 문화를 이룰만큼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내렸던 건지도 확실하게 알게되었다. 베니 보러 갔다가 그냥 스타트렉에 심취해서 나온 1인. 일단 스페이스쉽 외관이 사람을 그렇게 흥분시킬 수 있는지도 몰랐고 -

SEARCHING FOR SUGARMAN

By  | 2013년 6월 23일 | 
SEARCHING FOR SUGARMAN
SUGAR MAN을 틀어 놓고 있다.이런 종류의 뮤직다큐멘터리 필름을 보고 나면 으례 나는 좀 이렇게 되어버린다.기본적으로 히스패닉계와 라틴계에 대한 근거없는 동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파급이 크다.그리고 이상하게 로드리게즈의 비주얼과 목소리는 왠지 매칭이 잘 안된다. 로드리게즈, 라는 두 장의 앨범이 본국인 미국에서 공전의 패망을 기록하고 음반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 이름없는 가수가,이역만리 남아공에서는 수십만장의 해적판 음반을 판매시키고 혁명의 주제가가 되고 있었다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는,그들의 말마따나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이 실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영화는,로드리게즈과 연관된 인물들과, 그에 열광했던 인물들이 디트로이트 후미진 구석에서 여전히 삶을 위해 살아가고

SNOWPIERCER, 2013

By  | 2013년 8월 26일 | 
SNOWPIERCER, 2013
본 지는 좀 되었는데. 개봉하고 일주일 만이었던가. 사실 살인의 추억으로 봉준호 라는 감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극도의 흥분 상태였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그 영화를 극장에서만 3번을 봤고, 대사 하나하나, 카메라 워크, 미장센 까지 눈을 감으면 모두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그 영화에 푹 빠져 있었었는데. 대학교 때 교수님이 봉준호 감독과 친분이 있어서 학교에 강연을 한번 왔었는데, 그걸 한번 보고 한 2일 정도 상사병으로 앓아눕기도 했었다. 타과생이라는 이유로 뒷풀이에 참석을 못한 게 분해서. 지금은 글쎄. 봉준호라는 이름보다 틸다스윈튼에 더 혹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나는 그녀의 선택을 지지하는 팬이니깐. 사실 이 영화 개봉 전부터 워낙 떠들썩하여 대략의 이야기 구조는

13년 5월 25일 나고야 여행기 3. - 보정따윈 없다!

By  | 2013년 6월 3일 | 
13년 5월 25일 나고야 여행기 3. - 보정따윈 없다!
마지막 날 아침. 그나마 잠을 좀 잤다 싶을 만큼 자고 일어나 팩킹 후 조식당 난입. 이 호텔이 한국 사람들이 꽤 가는 곳인 모양으로, 사전 조사 당시 조식이 엉망진창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다들 어디 조식으로 랍스타 정도 흔하게 나오는 동남아 호텔만 다니셨나보다들. 아니 이정도 조식이면 완전 훈륭한데? 일본 빵이야 기본적으로 맛있고, 빵이 서너 종류 정도, 스프, 커피, 오렌지 주스, 요거트도 서너 종류 정도 되고, 소시지 있고, 오니기리에 고명 두세가지 준비되어 있던데. 게다가 저 혐짤스러워보이는 소시지용 겨자 소스 완전 맛있고, 빵에 발라먹은 단팥쨈 같은 거 드럽게 맛있었음. 새벽같이 길을 나서서 딱히 문 연 곳도 없겠다 싶어 캐리어 끌고 나고야 역까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By  | 2013년 7월 28일 |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나는 한국드라마는 잘 못보는데, 외국 드라마는 곧잘 본다.물론 기본적으로 드라마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한국드라마는 톤이나 표정 같은 걸 보면 자연스러운지 어색한 지를 알 수 있으니까 그런것 같다.나는 어색한 걸 병적으로 못보니까.그런데 외국 드라마는 그런 미세한 건 잘 모르니까. 그리고 좀 어색해보이고 부자연스러워보여도 저 나라는 원래 저런가보다, 하고 수긍할 수 있으니까 그런거 아닐까 하고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무튼 그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아직 1화 밖에 안했고 - 오늘이 2화 하는 날 - 총 4부작이라고 하니 꽤 짧은 드라마이긴 하지만.뭐 연출진이나 출연진 모두 카모메 식당에서 그대로 가져온 셈이라 어느 정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