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미나의 기적 - 인연과 용서가 기적이다

Posts
필로미나의 기적 - 인연과 용서가 기적이다

필로미나의 기적 - 인연과 용서가 기적이다

※ 본 포스팅은 ‘필로미나의 기적’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계에서 밀려난 전 언론인 마틴(스티브 쿠건 분)은 젊은 시절 미혼모로서 수녀원에서 출산한 아들이 미국으로 입양된 노파 필로미나(주디 덴치 분)를 만납니다. 반세기 전 이별한 필로미나의 아들을 행방을 찾으며 마틴은 기삿거리 이상의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유사 모자 관계 형성하는 두 주인공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필로미나의 기적’은 마틴 식스미스가 취재해 출간한 필로미나 리의 실화 ‘The Lost Child of Philomena Lee’를 바탕으로 한 로드 무비입니다. 아일랜드의 간호사 출신의 노파 필로미나는 생이별한 아들의 행방을 마틴의 도움으로 찾으려 합니다. 마틴과 필로미나는 여러모로 대조

Related Posts

3 posts
<조커 : 폴리 아 되> - 사랑을 맺어주지 않고 골리기만 하는

<조커 : 폴리 아 되> - 사랑을 맺어주지 않고 골리기만 하는

(2024/10/12 : CGV 천호) 몇 해 전 개봉해 '아카데미'에서 '봉준호'의 과 자웅을 겨루기도 했던 는 대중의 환호와 평단의 찬사 뒤편에 약간의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계층 간의 이동이 철저하게 거세된 사회에서 스스로 즐거운 전락(轉落)을 택한 후 기꺼운 폭력을 휘두르는 이 캐릭터는 어떤 면에 봤을 땐 마치 하층부를 대표하는 광적인 리더처럼 묘사되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실제로 영화는 그를 조롱하고 멸시하는 인물들의 죽음을 보여주며 상층부의 폭거가 하층부를 계속해 억압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

벨파스트 – 부모에 바치는 케네스 브래너의 헌사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케네스 브래너 자전적 영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벨파스트’는 그의 자전적 영화입니다. 1969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신교도가 천주교도를 습격한 폭동이 발생한 시기를 소년 버디(주드 힐 분)의 시점으로 묘사합니다. 서두에는 현재의 안정적이며 발전된 벨파스트의 곳곳이 드론으로 촬영하기도 한 컬러 영상으로 제시됩니다. 하지만 벽화 너머로 카메라가 이동하며 시간적 배경이 과거로 전환되고 동시에 흑백 영상으로 바뀝니다. 이후 컬러 영상은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버디가 극장에서 컬러 필름 영화를 볼 때 외에는 거의 제시되지 않습니다. 흑백의 시대를 재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벨파스트’는 97분의 짧은 러닝 타임에 전개도 빨라 지루할 틈이 없

벨파스트

DID U MISS ME ?|2022년 4월 3일

서로 다른 종교로 치고박고 싸우던 시절의 벨파스트 이야기. 케네스 브레너는 그렇게 고향에서의 소년 시절을 추억 해낸다. 남의 돈 투자 받아다가 자기 추억을 물상화 시켜낼 수 있다니, 이게 영화 매체의 아름다움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영화는 액자 구조 아닌 액자 구조 형식을 취한다. 같은 일반적인 액자 구조 형식이었다면, 현재 시점의 극중 인물이 먼저 등장해 옛날 일을 회상하며 과거 시점으로 그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왕도일 것이다. 하지만 의 액자 구조 형식은 특이하다. 우선, 21세기의 현재 시점으로 영화가 그 포문을 연다는 것은 다른 액자 구조 형식의 영화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의 현재 시점 오프닝에는 극중 인물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