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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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A New Hope (1977)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A New Hope (1977)

멧가비|2015년 10월 15일

어쨌거나 그 삭막한 초반을 제외하면 젊은 기사가 마왕의 성에서 공주를 구해낸다는 전형적인 중세풍 영웅담이다. 시리즈 중 이렇게 전형적인 동화식 구조를 갖춘 유일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애들이나 보는 영화'라는 그 흔한 편견은 이 첫 영화 도입부에서 바로 작살난다. R2-D2와 C-3PO 두 드로이드가 타투인 행성에 착륙해서 루크를 만나기 까지의 과정. 그 황량한 사막에서 대사도 몇 마디 없이 스산하게 진행되는 시퀀스는 솔직히 존나 지루하다. 뻥 좀 보태서 거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만큼 지루하다. 식겁한 괴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드로이드들도 애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인지도 잘 모르겠다. 나도 어릴 때 그 장면에서 잠들어 몇 번이나 영화를 놓친 기억이 있다. 애들도 충분히

앤트맨 (2015) - 도둑이 줄었어요

앤트맨 (2015) - 도둑이 줄었어요

멧가비|2015년 9월 3일

Ant-Man (2015) 시리즈가 점점 어두우면서도 스케일은 우주급으로 커지는데 갑자기 개미 사이즈 영화가 나왔다는 점이 재미있다. 듣던 것 만큼 역시 마블이야! 하며 찬양할 정도는 아니고, 다만 장르적으로 신선한 점에선 마블 유니버스에 새로운 가능성인 건 맞음. 아이언맨 1편처럼 코미디 성향이 강해서 마치 MCU의 초기로 회귀한 느낌도 든다. 원래대로 에드거 라이트 손에서 완성된 버전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행크 핌은 쉴드 출신인 것 치곤 계획이 치밀하지 못하고, 완성된 옐로 재킷 수트보다 미완성일 때의 빔이 왠지 더 무서워보이는 등 여기저기 허술한 구석은 많지만, 영화 자체가 그런 건 딱히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다. 주인공이랑 메인 악당 캐릭터가 좀 별로다. 영화의 튀는 설정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멧가비|2015년 7월 7일

오래 기다린 세 편의 영화 터미네이터, 매드맥스에 이어 쥬라기 공원의 후속작. 이 마저도 만족스럽다니. 올해는 영화운이 좋았다. 1편 '쥬라기 공원'과 이번 '쥬라기 월드'는 마치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의 관계와도 비슷하다. 끝내주는 호러로 시작한 첫 영화. 그리고 전작을 답습하지만 간지 터지는 액션으로 거듭난 후속작. 물론 터미네이터2처럼 쥬라기 월드가 전작을 넘어서거나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라고 보긴 힘들다. 쥬라기공원 1편은 절대 못 넘어서지. 초반, 중반 까지는 클리셰 범벅에 스토리마저도 했던 얘기 반복이라서, 그냥 추억 되새김 정도로 만족해야 되나 싶어 좌절했었는데,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좋은 것들이 후반에 몰빵이더라. 인간 얘기. 말 안 듣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

멧가비|2015년 7월 3일

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소울이자 계륵. 데려다 쓰자니 너무 늙었고, 빼고 찍어봤더니 터미네이터 영화가 아닌 것 같고. 그 슈왈제네거를 이렇게 써먹기까지 얼마나 많은 짱구들을 굴렸으랴. 전성기를 훌쩍 지나고서도 출연만으로 이미 망한 시리즈에 다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노배우의 꺼지지 않는 스타성이 위대하다고 해야할지, 한 명의 배우가 없는 것만으로 제대로 굴러가질 못 하는 이 시리즈가 속 빈 강정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시리즈의 절반이 망한 그 소재를 갖다 또 돈 벌 생각을 하는 자본가들의 결정이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걱정보다는 괜찮았다.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른 영화더라. 독립된 한 편의 영화로서의 자기 완결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원작들의 명성과 향수를 등에 업고간다는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