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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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평창 올림픽 노르딕 복합!
쇼트트랙의 노메달 충격이다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이다 뭐 시끄러운 얘기도 많겠습니다마는 일단 올림픽은 축제니까? 축제에 동참하는 의미로다가? 뜬금없는 평일 직관을 감행하였습니다. 설에 만난 가족의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멀리서도 오는 구경거리 놓쳐서야 되겠나 싶어.. 쿨럭~ 오전 근무 뒤 반차를 내고 청량리역 직행! 아마도 아득한 대학 MT 시절 이후로 처음이지 않나;;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새 역사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뭐 친숙합니다? 대합실에서 올림픽 홍보 안내와 함께 관련 상품들의 판매 부스도 마련되어 있던데, 이미 수호랑 관련 및 인기있는 아이템들은 품절난 상태. 그래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기차에 타서 김밥을 먹고 잠깐 졸았더니 금새 진부역에 도

블레이드 러너 35주년 기념 재개봉
블레이드 러너 재개봉, 뜬금없이 아트하우스 상영관.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영화만큼 아트하우스적인 SF도 드물다. 태어나 가장 좋아한 영화가 하필 아주 오래된 컬트 영화라는 것은 영화팬에게 있어서 의미있지만 섭섭한 일이다. 때문에 그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반대로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헤어진 첫사랑이 만나자 연락해 와도 뻰찌 놓고 극장으로 달려가야 할 일이다. 포토티켓 같은 건 관심도 없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본다. 이제 더 이상 단골 극장들에서 일반 티켓을 발권하지 않기 때문에 적잖이 속상했었으나, 이 순간을 위함이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누그러진다. 포토티켓 앨범을 하나 사야겠다. 내 최초의 포토티켓이 갖는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면, 차후에도 정말 의미있는 영화들이 아니라면 영수증으로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8)
[시빌 워]에서의 블랙 팬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또 하나의 멋진 맨 몸 격투가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그의 이름이 걸린 단독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하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예고편을 본 순간 영화가 내 맘 같진 않을 것임을 직감한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는 기대보다 조금 더 화려하고 조금 더 조잡하다. 첩보 액션 맛뵈기에 로얄 패밀리 멜로 드라마 등등, 영화 한 편에 가능한한 모든 것을 다 때려붓자는 기세가 부담스럽다. 특히나 영화는 무광 블랙의 폼나는 도시 영웅담보다는 "아프리칸 판타지"에 더 촛점을 맞춘다. 여기에서 영화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앞서 어떤 작품들이 비슷했다고 굳이 예를 들 필요 조차 없을 정도로 뻔한 플롯. 그 예상 가능한 서사는 너무나 길기만 하고, 볼거

다운사이징 Downsizing (2017)
적자생존의 개념에서 '크기'의 중요함을 과감히 무시하는 황당한 설정. 이미 논리는 포기하고 들어가니 관객은 코미디를 기대하게 된다. 우선 관람 전에는 마이클 키튼의 [멀티플리시티]처럼 유사과학 판타지를 통해 현실을 풍자하는 우화 정도를 상상한다. 그러나 영화는 생각보다 진지하다. 주인공 폴은 다분히 자본주의적인 동기로 도피성 다운사이징을 감행, 바로 이 부분이 섬뜩하다. 영화에 의하면 소인족의 삶을 선택한다는 건 단순히 경제적인 부담을 더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의 터전과 가족을 모두 떠나 일종의 격리된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먹고 살기가 퍽퍽해 사실상 아이덴티티를 모두 버린다는 소리다. 막연히 작아진 인간들을 보며 웃어제낄 영화는 아님을 이 지점에서 직감한다. 그나마 마누라마저 배신



